앨리슨 리 "'은퇴' 박세리, 저와 아버지의 롤모델"(일문일답)

영종도(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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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 /사진=KLPGA 제공





앨리슨 리(21, 미국)가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39, 하나금융)를 롤모델이라고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앨리슨 리는 14일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6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앨리슨 리는 선두 브리타니 랭(31, 미국)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앨리슨 리는 전날 열렸던 박세리의 은퇴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박세리 선수의 은퇴식에 참석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그 자리에서 박세리 선수를 향한 사람들의 애정을 보고 박세리가 한국 골프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었다. 저의 롤모델이기도 하고 제 아버지의 롤모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세리의 은퇴식에는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가해 떠나는 박세리를 축복했다. 앨리슨 리도 박세리의 은퇴식에 참가해 박세리의 제 2의 인생을 응원했다. 이에 대해 앨리슨 리는 "LPGA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같이 투어를 뛰고 은퇴식도 함께 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앨리슨 리의 일문일답

-경기 전반에 대한 소감은?

▶전반에는 잘 쳤다고 생각하는데 후반에 부진했던 것 같다. 버디 퍼트 기회가 많았는데 많이 놓쳤다. 10번홀서 3퍼트를 하고 난 뒤 흔들렸다. 짧은 홀서 이글을 하고 그나마 자신감이 붙었다. 스코어는 불만이 없지만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운 하루였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가?

▶특별히 보완을 한다기보다는 퍼팅 기회를 많이 놓쳤다. 퍼트 근처로 가지 못한 샷들도 있었다. 이런 것들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후반에 어떤 점에서 퍼트가 어려웠나?

▶전반 9홀에서는 퍼트가 괜찮았다. 10번홀에서 3퍼트를 했다. 15피트가 안되는 퍼트를 놓치고 나니 자신감이 흔들렸다. 퍼트를 했는데 짧았다가 길었다가 하면서 퍼팅감이 흔들렸던 것 같다.

-학업을 병행하면서 골프를 하기 쉽지 않은데

▶올 초에 바하마에서 연습도 제대로 못했지만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학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집중하는 것 같다. 학업을 하면서 바쁜 것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박세리의 은퇴식에 참여한 소감은?

▶박세리 선수의 은퇴식에 참석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그 자리에서 박세리 선수를 향한 사람들의 애정을 보고 박세리가 한국 골프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었다. 저의 롤모델이기도 하고 제 아버지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LPGA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같이 투어를 뛰고 은퇴식에 참여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스로 우승에 대한 압박감

▶당연히 우승에 대한 압박이 있다. 우승을 하는 것이 여러 목표 중 하나다. 압박감이 있어야 나를 밀어붙일 수 있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우승을 하는 것을 보면서 우승에 대해 꿈을 꾸고 있다. 이번 주는 우승의 기회가 있다. 커다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승에 집착을 하지는 않고 골프에 집중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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