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럭키'한 웃음 유해진 vs 손익분기점 못 넘는 '아수라'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10.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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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아수라'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아수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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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가을 비수기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코미디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로 1년 만에 스크린을 찾은 유해진이 소소한 웃음으로 관객 몰이에 나섰다. '럭키'는 카리스마 킬러가 목욕탕 키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일본 영화 '키 오브 라이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유해진은 영화 속에서 킬러에서 무명 배우가 된 형욱 역할을 맡아서 영화를 이끈다. 슬랩스틱이나 말장난 없이, 영화 속에서 펼치는 소소한 유머와 코미디 연기가 인상적이다. '럭키'는 개봉 첫 날 21만405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코미니 영화 오프닝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금껏 최고 흥행 코미디 영화인 '수상한 그녀'의 오프닝 기록인 14만3843명을 가뿐히 제친 수치. 뿐만 아니라 '럭키'는 10년 만에 최초로 코미디 장르에서 오프닝 스코어 20만명의 관객수를 뛰어넘었다. 이같은 '럭키'의 흥행에는 국민 호감 배우인 유해진이 중심에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통해 참바다로 사랑받고 있는 유해진은 자신의 캐릭터에 꼭 맞는 연기로 관객에게 웃음을 주며 영화를 끌어간다. '럭키'한 웃음을 전한 유해진의 흥행 파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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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의 주연배우들이 전국 극장가를 돌며 무대 인사를 펼쳤지만, 영화는 손익 분기점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8일 개봉한 '아수라'는 개봉 3주 차인 지난 14일 박스오피스 8위로 밀려났다. '아수라'는 개봉 초반 영화관 수를 늘리며 흥행몰이를 시도했지만, 누적관객 255만여 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평일 하루 관객 수는 채 1만 명이 되지 않는다.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나, 흥행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아수라'는 손익분기점이 약 380만명이지만,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며 이 손익분기점을 넘기 어렵게 됐다. 앞서 주연 배우들이 지난주 전국을 돌며 무대인사를 진행했고,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찾아와 무대인사를 진행 했다. 이날 배우들을 향한 열기는 뜨거웠고, '아수리언'이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열성팬까지 등장했지만 흥행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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