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리, '학업+골프' 두 마리 토끼 사냥 나선다

영종도(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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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 /사진=KLPGA 제공





재미동포 앨리슨 리(21, 미국)가 학업과 골프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더불어 생애 첫 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


앨리슨 리는 15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6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앨리슨 리는 2위 브리타니 랭(31, 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앨리슨 리는 골프 선수들 사이에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에 다니면서 LPGA 투어 생활을 겸하고 있는 것. 학업과 골프를 함께 하기 쉽지 않지만 앨리슨 리는 두 가지 일에 모두 심혈을 기울이면서 알찬 생활을 하고 있다. 앨리슨 리는 "오히려 학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집중하는 것 같다.학업을 병행하면서 시간을 쓰니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학업을 하면서 바쁜 것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앨리슨 리는 내년 6월 졸업을 목표로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바쁜 투어 일정으로 인해 공부를 하지 못해 경기가 끝나면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들여다보고 있다. 앨리슨 리는 "경기가 끝난 뒤 호텔로 가서 친구들과 가족들과 밥을 함께 먹지 못하고 공부를 하고 있다. 이번 주에 워낙 바빠 수업에 뒤쳐지고 있다. 팬들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꼭 6월에 졸업하고 싶어 양쪽 모두 진지하게 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앨리슨 리는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2015년에 데뷔한 앨리슨 리는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앨리슨 리는 "신참인 것도 맞고 같은 동기들 중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빛을 못 보는 것도 있다"면서 "저희 부모님, 조부모님이 한국에서 모두 태어나셨다. 이런 곳에서 우승을 한다면 특별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앨리슨 리는 학업과 골프 사이에서 고민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영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앨리슨 리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 하나은행 챔피언십서 특별한 우승을 차지해 고민에 빠져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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