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방탄소년단인가..'음악성+프로듀싱+콘셉트' 3박자 구축②

[★리포트] 방탄소년단 '윙스' 앨범 국내외 고공행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10.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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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뷔 지민 정국 슈가 진 제이홉)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면서, 이들의 강점 및 특색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8일 현재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한국 정규 2집 앨범 '윙스'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의 최신(10월 29일) 차트에서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가수 사상 최고 순위에 해당한다. 방탄소년단은 이전에도 '화양연화 파트2'와 '화양연화 영 포에버'로 빌보드 2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또한 '윙스' 음반으로 최신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및 타이틀 곡 '피 땀 눈물'로 빌보드 디지털 송 차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는 저력도 보였다.

해외에서 방탄소년단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미 심상치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음반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최대 음반 매장인 타워레코드의 전체 지점 종합 앨범 최신 주간 차트를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인위에타이가 발표한 V차트 한국 지역 주간 순위에서도 100점 만점에 99점을 기록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스위스 국영 매체 SRF는 방탄소년단이 '강남스타일'의 싸이를 이을 대표 K팝 주자로 꼽기도 했다.


올해 햇수로 데뷔 4년 차에 불과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입지는 다른 가수들의 존재감을 뛰어넘었다. 이미 아이돌이 갖고 있는 수식어에서 벗어나 K팝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당시부터 아이돌이 아닌 힙합그룹을 표방하며 가요계 준비를 해왔을 만큼, 멤버들의 음악성이 확고했고 색깔도 뚜렷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음악성에 아이돌로서 대중성을 더해 가요계에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 별로 프로듀싱 능력도 갖췄다. 래퍼 랩몬스터와 슈가는 방탄소년단 활동 이외에도 각자 믹스테이프(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무료 배포한 음악)로 해외 차트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미국 주요 매체에서 비중 있게 다룰 정도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윙스' 앨범을 통해서도 각 멤버들은 솔로 수록곡을 채워나갔다. 이에 대해 미국 퓨즈TV는 "지난 3년 간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이 믹스테이프 형태로 비공식적인 개별 음악 활동을 하는 데 주력해왔으며 이번 '윙스'에서도 7명 멤버의 고유한 솔로곡을 수록해 각자의 개성과 삶에 대한 관점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콘셉트 역시 화려함을 뛰어넘은 장엄함으로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강렬함과 카리스마로 대변됐던 방탄소년단은 음악 작업을 거치며 이전에 볼 수 없는 색깔로 진화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대상과 세계적인 가수"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힘찬 날갯짓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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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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