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4번 타자로 기용한 권희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파격 그 자체다. 주로 4번 타자 자리를 맡았던 이호준이 허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는 권희동이 이름을 올렸다.
권희동은 지난 9월 21일 상무에서 전역한 후 바로 1군에 등록됐다. 14경기에 출전, 타율 0.268,(41타수 11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권희동에 대해 "감독이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다. (권)희동이는 팀의 중심이 될 타자다. 앞으로 이호준 뒤를 이어야 할 타자다"며 "4번 타자의 자질이 있다. 소사를 상대로 느닷없이 하나 쳐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권희동의 4번 기용 말고도 나성범이 2번, 박민우가 3번 자리에 배치됐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이는 2번에 배치됐을 때 스윙이 좋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선발 해커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잘 던져주길 기대하고 믿는다. 6이닝까지 막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쉬면서 체력을 보충했다는 장점도 있지만, 타자들의 실전 감각 부분에서는 걱정이 된다. 아무래도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는 소사 공을 공략하지 못할 수도 있다. 타자들이 타격감을 찾기까지 해커가 마운드에서 상대를 딱 잡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