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대역전극' NC, 3년 만에 깨트린 '1차전 징크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0.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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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3년 만에 1차전 패배 징크스를 깨트렸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3-2 대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78.1%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32차례 플레이오프(양대리그 포함)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25차례로 78.1%. 또 2010년 이후에는 100%다.

앞서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와 2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위 넥센에 3승 1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업셋'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며 올라온 것이다. 그러나 이 기세를 NC가 깨트렸다.

NC는 지난 2년 간 '업셋 악몽'이 시달렸다. 2013년 1군 무대에 처음 합류한 NC는 2년차인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합류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와는 유독 연이 없었다. 3위로 시즌을 마친 2014년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LG에게 1승 3패로 밀리며 탈락했다. 당시, 마산 1,2차전을 모두 내준 뒤 3차전에서 승리했으나 결국 4차전에서 패했다.

이어 2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2015년에는 3위 두산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2년 연속 순위가 낮은 팀에게 패배, 업셋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특히 두 차례 포스트시즌 1차전에서 모두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2014년에는 LG에게 4-13, 2015년에는 두산에게 0-7로 각각 완패했다. 이른바 1차전 징크스였다.

하지만 2016년은 달랐다. 선발로 에이스 해커가 나섰다. 9회말까지 0-2로 뒤진 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 무사 1,3루 기회서 지석훈이 임정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제 점수는 한 점 차.

이어 1사 후 대타 이호준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손시헌의 고의 4구 후 용덕한이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3-2 승리를 가져갔다. NC가 3년 만에 지긋지긋한 포스트시즌 1차전 패배 징크스를 깨트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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