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0이닝 1득점' NC, '약속의 땅' 마산서 자존심 찾을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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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단. /사진=뉴스1





이제는 자존심이다. 이미 안방에서 샴페인을 터트리는 건 불가능해졌다. 원정에서 1승 1패를 목표로 했으나 결국 2연패를 당했다. 이제 NC는 안방인 마산으로 돌아와 반격을 도모한다. 물론 산 너머 산이다. 두산은 1차전 니퍼트, 2차전 장원준에 이어 3차전에서는 보우덴을 선발로 내세웠다. 과연 NC는 어떤 해법을 찾을까.


NC 다이노스는 29일과 3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0-1, 1-5로 2연패했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일단 두산이 먼저 2승에 성공,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반면 원정에서 1승1패를 노렸던 NC는 2연패를 당한 채 마산행 버스를 탔다.

이제 양 팀 모두 3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마산구장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한국시리즈 3,4,5차전은 페넌트레이스 2위 팀의 홈구장에서 열리는데, NC는 최소 2승을 거둬야 다시 6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NC에게 필요한 건 타선의 부활이다. 1차전에서는 '우완' 니퍼트의 투구에 꼼짝 못한 채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안타도 박민우, 나성범, 손시헌 3명만이 쳐냈을 뿐이었다. LG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타격 감은 어느 정도 끌어올렸으나, 에이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2차전에서는 '좌완' 장원준의 호투에 눌리며 무릎을 꿇었다. 리드오프 이종욱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으나 결국 집중력이 부족했다. 이른바 '나테이박' 4총사가 15타수 3안타에 그쳤다. 중심 타선의 실종과 함께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1점밖에 뽑지 못한 것이다. 오히려 NC보다 하나 모자란 9안타를 친 두산은 5점을 뽑으며 경기를 가져갔다.

이제 NC는 홈구장에서 반격을 도모한다. NC는 올 시즌 안방에서 39승2무31패(원정 44승1무27패)의 성적을 거뒀다. 두산 상대로는 원정에서 3승 5패로 밀렸으나, 홈에서는 4승 4패로 팽팽했다. NC는 3차전 선발로 최금강을 내세운다. 이미 '원투펀치' 스튜어트와 해커를 소모한 상황. 이재학까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가장 믿을 수 있는 토종 선발 카드다.

NC는 배수진을 치고 나서야 한다. 한 번 더 패할 경우 3패가 되면서 사실상 벼랑 끝에 몰리기 때문이다. 일단, NC가 쓰러트려야 할 상대는 두산 보우덴이다. 앞서 NC는 1,2차전에서 똑같은 타순을 내세웠으나, 모두 패하고 말았다. 2경기 동안 20이닝 1득점으로 부진했다. 3차전에서는 어느 정도 타순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과연 NC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채 '약속의 땅' 마산서 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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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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