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게' 귀국 임박 정준영, 예상 복귀 시나리오 '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11.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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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가수 정준영이 이달 귀국을 앞두고 있다. 성 추문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고 프랑스로 떠난 지 2달여 만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르면 오는 11월 중순께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다. 앞서 이미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 같은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11월 중순과 말 사이에는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9월 말 성 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출연 중인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고 자숙 기간을 보냈다. 조사 끝에 혐의를 벗었지만 지난 10월 초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른 뒤 두문불출했다.

현재 그는 지인의 도움을 받으며 현지에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턴 티켓을 끊지 않아 귀국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특별한 비자 없이 출국한 그는 90일만 해외 체류가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정준영은 결국 2달여 만에 귀국을 타진하게 됐다. 이미 촬영을 마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동티모르 편을 통해 지난 4일 모처럼 모습을 드러내면서 복격적인 복귀 행보를 걷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예상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 2일')로 복귀다.

정준영 측은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물론 정준영이 활동을 재개한다면 고정 멤버로 활약했던 '1박 2일'을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그의 출연 의지를 떠나 제작진의 연락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제작진은 아직 정준영 측과 이렇다 할 논의를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은 현재 '1박 2일'에서 잠정 하차한 상태다. 정준영을 제외한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윤시윤 등 5인 체제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혐의를 벗은 현시점에서 정준영이 '1박 2일' 멤버로 다시 합류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속사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두 번째는 본업인 가수로서 신곡 발표다. 과거 예능과 가수 활동을 겸했던 그룹 리쌍의 길도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고 자숙한 뒤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하며 음악 활동에만 전념해왔다. 정준영도 그동안 프랑스에서 음악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결과물을 들고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정준영은 조만간 귀국한 직후 소속사 식구들과 만나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신중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본업인 음악으로 활동을 타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큰 빚을 진 '1박 2일'이 우선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속사 측은 "정준영이 귀국하기까지 어떤 것도 단언하기 어렵다"며 "복귀는 시기상조라고 본다. '1박 2일' 출연도 우린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입장이 못 된다"고 말했다.

무혐의 판결을 받은 만큼 그의 복귀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과연 정준영이 어떤 형태로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연예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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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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