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과도기' 강상재, 온탕과 냉탕 오고간 경기력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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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가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가 1차 과도기를 맞이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강상재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와의 경기에서 14점 5리바운드 2블록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75-76으로 패하고 말았다.

강상재는 올 시즌 대형 신인이다. 드래프트 전부터 빅3로 불리며 모든 구단의 관심을 받은 강상재는 3순위로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강상재는 유도훈 감독의 지도 아래서 계속해서 출전시간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적응했다. 유도훈 감독은 시즌 전 부상으로 인해 몸이 완벽하지 않은 강상재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조금씩 경기 출전 시간을 부여하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강상재가 1차 과도기가 왔다. 2주 만에 5kg을 뺐다. 체지방만 빠졌다. 근육량은 그대로 남았다. 3번 정도 과도기가 올 것이다. 체중을 감량하면서 힘이 없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부상으로 인해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을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상재의 경기력은 일정하지 않았다. 전반에 잦은 트레블링으로 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강상재는 2쿼터에만 트레블링을 3차례 범했다. 그러면서도 앨리웁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하고 골밑에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는 등 자신의 득점은 해내는 모습이었다. 유도훈 감독이 언급한 1차 과도기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가져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강상재는 4쿼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팀이 어려운 순간 3점슛과 함께 속공 득점을 올렸고 골밑에서 연달아 블록 2개를 성공시켰다. 강상재의 맹활약으로 전자랜드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하지만 강상재는 4쿼터에도 중요한 순간 트레블링을 범하고 말았다. 이후 삼성과 접전을 펼친 전자랜드는 라틀리프에게 위닝샷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자신의 몫을 다했다. 라틀리프, 크레익, 김준일이 버티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묵묵하게 자신의 몫을 다했다. 유도훈 감독은 "강상재가 고등학교 때부터 슛터치가 좋은 선수였다. 강상재는 오세근처럼 인사이드를 장악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미스매치를 만들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또한 자신보다 큰 선수를 앞에 두고 버티는가도 중요하다. 지금 110kg에서 104-105kg까지 감량하고 근육량을 늘리면서 버티는 힘이 생길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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