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THE K2' 지창욱 향한 송윤아 마음..사랑일까 욕심일까

조주희 인턴기자 / 입력 : 2016.11.06 06:5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tvN 금토드라마 'THE K2'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THE K2' 속 지창욱을 향한 송윤아의 마음은 욕심일까, 사랑일까.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THE K2'(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에서는 김제하(지창욱 분)에게 배신을 당하고 충격을 받는 최유진(송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제하는 대통령의 아들에게서 쿠마르 게이트 증거가 담긴 USB를 빼앗아 도망치다 총에 맞았다.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최유진은 곧바로 김제하를 클라우드 나인으로 불러들였다. 그에겐 USB의 향방보다도 김제하의 안전이 우선이었다. 최유진은 의무실장을 클라우드 나인 멤버로 진급시키며 김제하를 꼭 살려내라고 신신당부했다. 클라우드 나인 멤버는 최유진의 사람 중에서도 극소수만 누릴 수 있는 지위였다.

사실 김제하를 클라우드 나인에 숨기는 것은 최유진에겐 엄청난 위험 부담이기도 했다. 최유진의 적들이 김제하를 잡아야 한다는 핑계로 클라우드 나인을 점령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비밀 정보가 숨겨진 클라우드 나인은 최유진에게는 심장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최유진은 항상 김제하와 관련된 일에서는 합리적이지 못하게 행동했다. 그는 예전에도 김제하에게 박관수(김갑수 분)를 살해하라는 미션을 주며 성공하지 못할 것 같으면 살아 돌아오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김제하가 미션을 성공하지 못하면 가장 난처해지는 게 자기 자신이었음에도 말이다. 이번에도 최유진은 다친 김제하를 숨기며 김제하에게만은 관대한 태도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하지만 김제하는 그런 최유진을 배신했다. 정신을 차린 김제하는 그가 획득한 USB를 최유진에게 넘기지 않았다. USB를 그와 안나를 최유진으로부터 보호하는 방패로 쓰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그가 사랑하는 고안나(임윤아 분)를 생각하는 마음도 있었다.

최유진은 김제하에게 "그럼 (USB를 빼앗은 게) 날 무너뜨리기 위한 거였니?"라며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왜? 넌 내 친구잖아"라며 애처롭게 말했다. 그의 표정에는 엄청난 충격과 심적인 고통이 묻어나왔다. 이에 김제하는 "나는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없어요"라고 선을 그었다. 최유진처럼 다른 사람의 아픔에는 둔감한 사람과는 친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김제하는 최유진에게 "당신은 지금 친구가 필요한 게 아니라 당신을 숭배해주거나 당신이 숭배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유진이 "나는 너의 숭배를 바라지 않는다"라고 말하자 김제하는 "그저 소유하고 싶었겠죠"라고 답하며 그를 생각하는 최유진의 마음을 소유욕으로 단정 지어버렸다.

사랑하기 때문에 욕심을 내는 최유진의 사랑은 정말 사랑이 아닐까. 김제하를 향한 최유진의 마음이 극을 어떤 결말로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