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V6] '박주영 결승골' FC서울, 전북 1-0 제압 '역전 우승 드라마'

FC서울 2012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 정상 등극, 팀 역대 6번째 리그 우승

전주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1.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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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전북 현대를 극적으로 제압하고 4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FC서울은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최종전(3만3706명 입장)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FC서울은 21승7무10패로 승점 70점을 기록, 20승16무2패(승점 67점)를 올린 전북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FC서울은 지난 1985, 1990, 2000, 2010, 2012년에 이어 창단 6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K리그 사상 세 번째 리그 3연패(구단으로는 성남에 이어 두 번째)에 도전한 전북은 리그 최종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북은 지난 9월 30일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 삭감과 함께 벌금 1억원의 징계를 받았다. 결국 FC서울과의 승점 차는 14점에서 5점으로 확 줄었고, 이후 FC서울의 맹추격이 이어진 끝에 리그 마지막 경기서 우승 팀이 가려지게 됐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FC서울이었다.


이날 전북 현대는 김신욱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레오나르도-김보경-이재성-로페즈가 2선에 배치됐다. 신형민이 중원을 지키는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박원재, 조성환, 김형일, 최철순 순. 골문은 권순태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 FC서울은 윤일록-데얀-윤승원이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주세종과 다카하기가 공격을 지원했으며 오스마르가 중원사령관으로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고광민-김남춘-곽태휘-고요한 순. 선발 골키퍼는 유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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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겨도 우승하는 전북과 꼭 이겨야만 하는 서울.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을 뿜어냈다. 전반 4분에는 김신욱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떄렸으나 뒷그물만 철렁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로페즈가 페널티 아크 근처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FC서울 역시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에는 이날 1군 경기 데뷔전을 치른 윤승원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데얀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FC서울은 전반 37분 만에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날 깜짝 투입한 윤승원을 빼는 대신 박주영을 교체 투입한 것. 전반 39분에는 오스마르가 김신욱에게 파울을 범했고, 이후 주세종과 레오나르도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후반 들어서는 더욱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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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고요한을 빼는 대신 김치우를 교체 투입했다. 결국 후반 14분 FC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윤일록이 돌파 이후 박주영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이어 박주영이 권숱내 골키퍼와의 1:1 기회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골을 넣은 박주영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18분 레오나르도를 빼는 대신 이동국을 교체 투입, 김신욱과 함께 최전방 투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이후 전북은 후반 30분 이재성과 박원재가 연달아 슈팅을 때렸으나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37분 조성환 대신 고무열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전북은 이동국과 이재성, 김신욱, 로페즈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코너킥 상황서는 권순태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전북은 끝내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 결국 K리그 최종전은 FC서울의 우승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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