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승선' 이정협 "우즈벡전, 잘 준비하면 확실히 이길 것" (일문일답)

파주(경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1.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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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한 이정협. /사진=김우종 기자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다시 승선한 이정협(25,울산 현대)이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캐나다와 평가전(천안종합운동장) 치른 뒤 15일 오후 8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서울월드컵경기장) 5차전을 치른다.

전날(8일) 처음 소집된 대표팀은 이날 파주 NFC에서 공식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10일 오전 중 천안으로 이동, 오후 4시 공식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정협은 지난 2015년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렸다. 하지만 이후 K리그 클래식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대표팀에서도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리그 막판 물오른 감각을 보여줬고 결국 다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3월 27일 태국과의 평가전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순간이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김신욱 카드가 카타르전에서는 잘 통했지만 이란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이정협은 내가 추구하는 점유율 축구에 적합한 공격수다. 최근 울산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득점 말고도 다른 방식으로도 평가하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이정협은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각오를 내비쳤다. 다음은 이정협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 다시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기회를 주신 만큼 대표팀에 해가 안 되고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공격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 워낙 공격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를 뛰겠다는 욕심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 훈련 때부터 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는데

▶ 제 스스로 긴장이 많이 됐다. 형들과 좀 더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지금은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 앞서 대표팀 경기를 봤는데

▶ 경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이란 원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이란전은 아쉽긴 하지만 남은 경기서 잘 준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 황희찬이 합류했는데

▶ 황희찬은 올림픽 때부터 경기하는 걸 많이 봤다. 가진 게 많고 좋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또 희찬이가 안 갖고 있는 걸 제가 갖고 있는 것도 있다. 어리지만 배울 게 많다.

희찬이는 수비수들과 맞닥뜨렸을 때 과감한 1:1 돌파를 한다. 그런 게 제가 부족한 것 같다. 문전 움직임은 제가 노력하고 있어서 준비를 하고 왔다.

- 우즈베키스탄을 어떻게 보고 있나

▶ 쉽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시안컵이나 평가전 때도 우리가 쉽게 못 이겼다. 잘 준비하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주위 시선에 대한 부담은 없나

▶ 부담이 큰 것 보다는 많은 이야기는 저에 대한 관심이라 본다. 부족한 부분을 알게 돼 좋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호흡 차이는

▶ 대표팀에는 워낙 좋은 형들이 많다. 제가 움직이면 좋은 형들이 많이 받쳐준다. 또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가 믿음을 주셔서 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 욕심은

▶ 당연히 공격수라면 골을 넣고 싶은 게 당연하다. 제가 굳이 골을 안 넣더라고 동료들을 잘 도와 팀이 승리하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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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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