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28점' 전자랜드, SK에 91-82 승리..2연패 탈출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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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켈리가 덩크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제임스 켈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91-82 승리를 거뒀다.

켈리가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켈리는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공격에 앞장섰다. 김지완도 16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 화이트는 45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1쿼터 : 김지완 10점 폭격, 전자랜드의 일방적 흐름


전자랜드는 1쿼터 SK를 압도했다. 김지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김지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점을 몰아넣으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지완은 어려운 상황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첫 득점을 안겼다. 그러자 캘리의 연속득점이 나왔고 김상규도 3점슛으로 점수를 보탰다. 19-7로 앞선 상황에서 김지완의 3점슛 2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전자랜드는 점수 차를 벌렸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33-16로 1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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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쿼터 : '켈리 원맨쇼' 전자랜드, SK 몰아치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화이트와 최준용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초반에 흔들렸지만 정영삼의 3점슛이 나오면서 다시 공격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켈리가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저돌적인 돌파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고 최준용을 앞에 두고 화끈한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터트리기도 했다. 켈리의 득점으로 전자랜드의 분위기는 한 층 더 달아올랐다. 박찬희와 빅터의 득점이 추가로 나오면서 57-37로 앞서갔다.

3쿼터 : '외로운' 화이트, 터지지 않는 SK의 득점

SK 화이트는 외로웠다. SK가 기록한 3쿼터 득점 19점 중 14점을 홀로 책임졌다. SK는 전자랜드의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SK가 주춤한 사이 전자랜드는 점수 차를 유지하는데 힘을 쏟았다. 켈리는 속공에서 덩크를 터트렸고 중거리슛도 가져가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김선형이 속공 공격으로 대응했으나 쿼터 막판 빅터의 3점슛이 나왔다. 그러면서 전자랜드는 79-56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 : 전자랜드, SK 추격 뿌리치고 연패 탈출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변기훈과 화이트에게 연속으로 3점슛을 허용했다. 그리고 김선형의 돌파에 수비가 뚫리며 78-70으로 쫓겼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쉽게 당하지 않았다. 정영삼과 빅터의 3점슛이 나오면서 84-78로 SK의 추격을 계속해서 뿌리쳤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김지완의 3점슛이 더해지면서 전자랜드는 승기를 굳혔다. 남은 시간 전자랜드는 공격 제한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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