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단장 "이대호 잔류 가능성 희박" 부정적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1.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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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AFPBBNews=뉴스1





"두 선수가 같이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13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호와 포지션이 겹치는 내야 유틸리티 우타자 대니 발렌시아(32)를 영입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우완 유망주 폴 블랙번(22)을 내주는 1대1 맞트레이드였다.

발렌시아는 2016년 471타석에 들어서 타율 0.287 출루율 0.346 장타율 0.446, 17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좌투수를 상대로는 129타석에서 타율 0.318 출루율 0.389, 장타율 0.535로 강했다. 원래는 3루수였으나 1루와 외야 수비도 볼 수 있다. 올해에는 3루수로 67경기, 우익수로 36경기, 1루수로 15경기를 소화했다.

지명타자와 1루수를 맡았던 이대호와 중복된다. 좌투수에게 강한 우타자라는 점도 같다. 이대호에게 만족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대호는 올해 292타석서 타율 0.253 출루율 0.312 장타율 0.428,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좌투수를 맞아서는 타율 0.261 출루율 0.329 장타율 0.446, 8홈런.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 단장은 "발렌시아의 능력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매우 생산적이고 공격적이다. 특히 좌투수 공을 잘 치며 수비에서의 쓰임새도 다양하다. 스캇 서비스 감독이 라인업을 짜기 수월해졌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이대호와 발렌시아를 함께 로스터에 넣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여 fA가 된 이대호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점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또한 "매리너스가 이대호를 잔류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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