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수상만 5번째..LG 장진용, 수상에도 울컥

양재=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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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진용.





LG 트윈스 장진용은 3년 연속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상을 받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2군에서의 활약만큼 1군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2016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장진용은 행사 제일 먼저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수상 소감을 밝히다 울컥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울먹이고 말았다.

장진용은 3년 연속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16경기서 100⅔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장진용은 지난해에도 2군에서 8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1군에서는 매번 고배를 마셨다. 2015년에는 11경기에 나섰으나 1승 3패 평균자책점 6.40으로 가능성만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기회가 더 줄어 2번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나마 5⅓이닝 12실점으로 부진했다. 2군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었으나 1군에서는 힘들었다.


장진용은 "감사하다. 올해는 잘하고 싶었던 열망과 다짐이 있었다.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실 2군에서 5번째 받는 상이다"라고 소감을 이어가다 목이 메었다. 팬들이 격려의 박수를 쳐줬다.

그제야 장진용은 "많이 힘들었다. 2군에서 많은 도움 주신 투수코치님, 동료들 감사하다. 많은 응원해주신 LG 팬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늘 한결같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라며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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