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우즈벡전 중요성 잘 안다, 2위 탈환 목표" (일문일답)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1.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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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슈틸리케 감독이 운명의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4위)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벨 바바얀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FIFA랭킹 48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JTBC,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 진출의 명운이 걸린 한 판 승부다. 한국은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1위는 이란(3승1무,승점 10점), 2위는 우즈베키스탄(3승1패,승점 9점)이다.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을 제쳐야만 하는 상황. 만약 한국이 승리할 경우,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2위를 탈환하게 된다. 하지만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계속해서 3위를 유지한 채 끌려가는 입장이 된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3시 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 각오는

▶ 내일 경기는 말씀 안 드려도 중요성에 대해 알고 계실 것이다. 같은 조에서 순위 다툼을 치열하게 하는 두 팀 간의 대결이라 매우 중요하다. 우즈베키스탄은 내일 경기를 통해 2,3위 간의 차이를 더욱 벌리려고 할 것이다. 반면 우리는 2위를 탈환하는 게 목표다. 상당히 많은 게 걸려 있는 경기다.

-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느낌과 생각을 갖고 있나

▶ 말씀하신 대로 2년 동안 이런 상왕이 많지 않았다. 또 이런 상황이 있을 만한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 최종예선이라는 큰 무대에 들어오면서 위기가 발생한 게 사실이다.

선수들로 하여금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똑같이 이야기를 하고, 훈련을 하며, 대우를 한다.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고 있다. 캐나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가운데 내일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 캐나다전에서 일부 선수들이 결장했는데 (외신기자)

▶ 이정협은 캐나다전에서 굉장히 잘해준 게 맞다. 우즈벡전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어려운 시기를 많이 보냈다. 대표팀에 오면 편안해서 그런 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몇몇 결장했던 선수들은 부상이라기 보다는 컨디션이 덜 올라왔다. 캐나다전에서 (출전을 강행하면서까지) 리스크를 가져가기엔 안 될 것 같아 제외했다. 내일 출전 명단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골키퍼 권순태는 어떻게 봤나

▶ 권순태는 대표팀에 몇 번 합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용은 하지 못했다. 올 시즌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몇 시즌 간 전북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당연히 이 선수에게도 기회가 가야 할 것 같았다. 캐나다전 당시 상대의 프리킥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별한 위기 상황이 없었는데, 어떻게 보면 다행스러웠다.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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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과 홍철의 현 상태는, 23인 최종 엔트리는 결정했나

▶ 황희찬이 어제 훈련 마무리할 때 근육 문제가 생겼다. 저희가 체크를 해봤는데 이상이 있을 것 같아 배제를 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오늘 훈련 때 이청용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보고 점검을 해볼 것이다. 그래야 결정이 가능할 것이다.

- 우즈베키스탄을 어떻게 분석했나

▶ 앞서 치른 요르단과의 친선경기까지 포함해 지난 5경기를 본 결과, 대승이나 대패는 없었다. 수비력이 5경기서 1실점밖에 하지 않을 정도로 좋다. 이란과의 1실점도 세트 피스 상황서 나왔다.

캐나다전에서 우리가 전체적으로 잘 보여준 면을 발휘하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팀워크가 좋았다. 모든 선수들이 빌드업에서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 수비 역시 모두가 블록을 쌓으면서 간격 유지를 잘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 정신적인 면은 어떻게 강조하나

▶ 그런 면에 있어 캐나다전이 굉장히 중요했다. 우리가 원했던 대로 잘 됐다. 이런 부분들을 분석했고 선수들과 공유했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선수 개개인이 잘 집중해서 의욕을 갖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와 면담도 하고 강조도 했다. 선수 개개인 책임도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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