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 '1차전 올인' 전북, 결전의 날이 밝았다.. '우승 도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1.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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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선수단. /사진=전북 현대 제공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먼저 홈 1차전이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을 상대로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SBS스포츠, iMBC 등 생중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달 19일 FC서울과의 준결승전에서 1승씩 주고받았으나 합계 점수에서 5-3으로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전북이 ACL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5년 전, 전북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알 사드(카타르)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전북 현대는 2006년 이후 10년 만에 ACL 정상에 도전한다. 전북은 2006년 ACL 결승에서 알 카라마흐(시리아)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리그 구단 최초의 ACL 우승이었다. 이후 전북은 아시아 강호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부터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ACL로 개편된 이후 전북은 K리그 최초로 결승에 3회 진출한 팀이 됐다. 또 K리그 최초로 2017년까지 8회 연속 ACL 본선행에 성공했다.


전북의 상대는 서아시아 그룹에서 엘 자이시(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안착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다. 알 아인은 ACL 무대서 2003년 우승, 2005년 준우승을 각각 차지한 바 있다. 11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알 아인은 전북을 꺾고 13년 만에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선수로는 포항 출신의 이명주가 뛰고 있다.

전북은 잇단 악재에 시달리며 부침을 겪었다.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FC서울에 0-1로 패배, 리그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심판 매수 파문 속에서 승점 9점이 삭감되는 징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다 잡았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친 순간이었다.

비록 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전북은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나섰다. 큰 전력 손실 없이 최상의 상태로 결전에 임한다.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차출됐던 국가대표들은 16일 바로 복귀했다. 김신욱, 이재성, 김보경, 김창수, 최철순, 권순태까지 모두 6명이. 전북의 핵심 전력인 이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채 체력 회복에 힘썼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결승 진출 직후 "올 시즌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을 믿고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 중요한 건 홈 첫 경기, 그리고 상대 전력 분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방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선수단과 함께 구단 프런트 역시 결승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 프런트는 13일부터 입국한 40여명의 AFC 관계자들을 맞이하며 지원했다. 또 전주시 역시 교통 혼잡을 대비해 경기장 주차장을 전면 통제(18일 10시~19일 16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19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행 '1994번' 특별 노선 버스가 20대로 증편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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