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유재학 감독, '4승' 본전치기에 웃고 울었다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16 20:55
  • 글자크기조절
image
문경은 감독(왼쪽)과 유재학 감독. /사진=KBL 제공





1라운드 본전치기를 꿈꾸는 두 감독이 만났다. 4승(5패) 달성 여부에 문경은 감독(서울 SK)은 웃었고 유재학 감독(울산 모비스)은 울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서 76-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4승5패를 기록했고 연승 행진이 끊긴 모비스는 3승6패가 됐다.

1라운드 4승은 양팀에게 모두 중요했다. SK는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갖췄지만 조화를 이루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팀의 주득점원인 화이트에게 공격이 쏠리면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제약됐다. 모비스도 좋지 않았다. 양동근과 이종현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블레이클리를 대체선수로 영입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고 뒤늦게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문경은 감독과 유재학 감독의 생각은 똑같았다. 문경은 감독은 "4승5패만 하면 본전치기다. 4승5패만 하면 앞으로 좋아질 것만 남았다. 부상선수도 없도 2라운드 5승4패는 할 수 있다. 5패는 했지만 패배한 팀들에게 안된다는 느낌은 없었다. 자신감은 있다.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기면 좋다. 4승이면 생각보다 잘한 것 아닌가. 처음과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3경기를 치른 뒤 1승도 장담 못하는 분위기였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본전치기를 꿈꾸는 두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1쿼터 초반까지 SK는 모비스의 외국인 듀오 로드와 블레이클리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때 문경은 감독의 교체가 적중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화이트가 아닌 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심스는 골밑을 장악하면서 SK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심스는 계속해서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김선형과 최준용의 활약이 보태지면서 SK는 모비스를 격침하고 소중한 4승을 거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