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골밑 지배' 삼성, KCC에 82-77 승리.. 단독 1위 복귀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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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잡고 단독 1위가 됐다. 최하위 KCC에 고전했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가 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2-77로 승리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86-72의 승리를 따냈던 삼성은 KCC를 상대로 올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홈경기 7전 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지난 시즌부터 더하면 8연승이다. 또한 8승 2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고양 오리온을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경기 자체는 쉽지 않았다. 외곽포가 철저할 정도로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날 삼성이 성공시킨 3점포는 딱 1개였다. 지난 1라운드 격돌에서 3점포 10개를 터뜨리며 좋았던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었다. 하지만 삼성에는 '높이'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계속 우위를 보였고, 승리를 따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가 36점 11리바운드를, 김준일(24, 201cm)이 1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고, 마이클 크레익(25, 188cm)이 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여기에 문태영(38, 194cm)이 10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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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힘을 낸 김준일. /사진=KBL 제공





1쿼터 : 김준일, 12점 폭발.. 삼성 근소 리드

삼성 23 : KCC 21

삼성 김준일 12점 2리바운드 / 라틀리프 6점 1리바운드

초반은 삼성의 페이스였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속공 득점, 덩크, 골밑 득점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KCC의 골밑을 공략했다. 여기에 김준일이 4득점을 더했고, 문태영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5분여를 남기고 12-4로 앞섰다. KCC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후 KCC가 살아났다. 삼성에서 김태술의 3점슛과 김준일의 득점 등이 나왔지만, KCC는 송교창이 연속 5점을 만들어냈고, 라이온스가 2점을 더했다. 이어 이현민의 레이업과 주태수의 3점포 등이 터지며 1분여를 남기고 19-19가 됐다. 하지만 삼성은 쿼터 막판 김준일이 연속 4점을 올리며 23-21로 앞선 상태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라틀리프-크레익 16점 합작.. 삼성 리드 유지

삼성 41 : KCC 38

삼성 라틀리프 12점 3리바운드 / 크레익 4점 3리바운드

KCC 와이즈 9점 3리바운드 / 라이온스 4점 2리바운드

삼성과 KCC는 점수를 주고받았다. 쿼터 시작 1분 후 라이온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23-23 동점이 됐지만, 삼성은 라틀리프와 크레익의 득점으로 27-23을 만들었다. 그러자 KCC는 와이즈가 3점슛과 골밑 득점을 더하며 6분 31초를 남기고 28-27로 역전을 일궈냈다. 이번에는 삼성이 작전시간을 불렀다.

근접전 양상이 계속됐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4점, 크레익이 2점을 넣었고, KCC는 와이즈가 4점을 만들어냈다. 4분여를 남기고 33-32, 삼성 리드. 2분여를 남긴 상황부터 라틀리프가 연속 6점을 올렸고, 김태술의 자유투 2구 등이 나오며 41-34까지 삼성이 앞섰다. 하지만 KCC도 송교창이 4점을 만들어내며 간격을 좁혔다. 이에 삼성이 41-38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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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은 적었지만, 라틀리프와 좋은 호흡을 보인 마이클 크레익(좌). /사진=KBL 제공





3쿼터 : 라틀리프 골밑 지배.. 삼성 5점 앞서

삼성 66 : KCC 61

삼성 라틀리프 14점 4리바운드 / 크레익 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KCC 라이온스 14점 1리바운드 / 와이즈 6점

3쿼터도 팽팽했다. 하지만 삼성이 역시나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그 중심에 라틀리프가 있었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만 무려 14점에 4리바운드를 올리며 KCC의 골밑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크레익이 4점과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KCC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라이온스가 날았다. 라이온스는 3쿼터에서 14점 1리바운드를 몰아치며 라틀리프에 맞불을 놨다. 하지만 삼성이 결정적으로 우위를 보인 부분이 있었다. 바로 리바운드다. 삼성은 리바운드 10-2로 앞섰고, 계속해서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이 3쿼터까지 66-61로 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4쿼터 : 계속된 근접전.. 승부 가른 스틸 하나

삼성 82 : KCC 77

삼성 문태영 6점 3리바운드 / 라틀리프 4점 3리바운드

KCC 라이온스 11점 2리바운드

초반 삼성이 간격을 벌리는듯 했다. 김준일과 라틀리프의 득점이 나오며 70-63으로 앞섰다. 하지만 라이온스에게 2점, 이현민에게 3점슛을 내주며 70-68로 쫓겼다. 삼성이 7분 14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됐다. 삼성은 문태영이 연속 4점을 넣었고, 김태술이 2점을 더했다. KCC는 라이온스가 4점을 만들어냈고, 송교창이 2점을 올렸다. 2분여를 남기고 라틀리프가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78-74로 4점차로 간격을 벌렸지만, KCC는 라이온스가 자유투 1구에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77-78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이 웃었다. 43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스틸에 성공했고, 문태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80-77이 됐다. 그리고 삼성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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