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인 달리치 감독 "전북은 韓최강, 서로 힘든 경기 될 것" (일문일답)

전주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1.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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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치 감독이 18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전북 현대와 맞붙을 알 아인의 즐라트코 달리치(50,크로아티아) 감독이 결승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을 상대로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SBS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먼저 1차전이 전북의 홈인 전주에서 열린 뒤 2차전은 오는 26일 알 아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북 현대는 2006년 ACL 무대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에 ACL 정상에 도전한다. 전북은 2006년 ACL 결승에서 알 카라마흐(시리아)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알 아인은 서아시아 그룹에서 엘 자이시(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알 아인은 ACL 무대서 2003년 우승, 2005년 준우승을 각각 차지한 바 있다. 11년 만에 결승에 진출에 성공한 알 아인은 13년 만에 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알 아인은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 및 대표 선수로 이명주가 참석했다. 달리치 감독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3시즌 동안 알 아인을 이끌고 있다. 또 포항 스틸러스 출신인 이명주는 지난 2014년 알 아인으로 이적한 바 있다.

다음은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 일단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한국과 UAE서 가장 강한 팀이 결승서 맞붙게 됐다. 이제 문턱에 왔는데, 아직 양 팀의 우승을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전북은 강하고 조직적인 팀이라 생각한다. 일단 해왔던 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강한 생각을 갖고 있다. 2차전 홈에서 하기 전에 전주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왔다. 홈에서 저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 왔다.

결승이고 두 팀 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고, 2차전을 유리하게 가져가겠다. 승리의 준비가 돼 있다. 상대 실력을 존중하는 마음도 갖고 있다. 전북은 강한 팀이고, 한국에서 위상이 있는 팀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나. 또 압박은

▶ 10일 동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오늘부터 7일 간 1,2차전이 벌어진다. 알 아인 입장에서는 준비를 잘해왔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믿는다. 압박을 받지 않고 즐기면서 할 것이다.

- 원정길이 길지 않았나 적응은

▶ 비행기와 버스를 합쳐 이동시간이 15시간 정도 걸렸다. 날씨도 다르고, 5시간의 시차가 있다. 처음엔 힘들었다. 그러나 하루 지나고 스트레칭을 마친 뒤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다. 원정길은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다 적응했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다. 환경은 문제가 안 될 것이다.

- 경기 외적으로 감독과의 신경전도 대단할 텐데

▶ 두 팀 다 좋은 팀이다. 서로를 잘 알고 임할 것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감독은 준비했던 대로 선수들을 믿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알 아인이 10개월 전부터 ACL을 준비했다. 첫 2경기는 졌지만, 이후 패배가 없다.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 상대 감독을 존중한다. 그러나 잘 준비했기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 부상 선수는 있나, 또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의 컨디션은

▶ 일단 아메흐가 부상을 당해 1차전 결장이 예상된다. 국가대표로 중요한 경기를 마치고 와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그러나 과거 그런 경험이 많이 있어 잘 적응할 거라 본다. 결승전이 중요한 경기라,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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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아시아 최고 선수 후보로 뽑혀 있는데, 팀에 도움이 되나

▶ 아시아 최고 선수 수상에 있어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가치가 있는 선수다. 그러나 감독 입장으로 수상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 전북 잔디가 문제가 많다. 알 아인도 인식하고 있는데, 영향 미칠까

▶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10개월 간 준비를 하면서 환경적인 날씨, 시차, 그라운드 상태가 변수가 되겠지만, 감독은 결과에 변명도 안 하고 고려도 안 할 것이다. 결승이기 때문에 준비에 달려 있다. 외적인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 4강 1,2차전 운영 방식이 차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 알 아인은 일단 지거나 비기는 경기를 하지 않고 이기려고 한다. 그러나 1,2차전 차이는 최대한 승리를 위해 어떻게 전술을 짜야 하는지를 준비했다. 늘 알 아인은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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