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특명, '오매불망' 김시래 복귀까지 버티기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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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 /사진=KBL





창원 LG에 특명이 떨어졌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김시래(27, 178cm)가 복귀하기 전까지 버티는 것이 바로 그 특명이다.


LG는 2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3-103으로 패배하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4승7패로 8위에 머물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확실한 포인트가드 부재라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LG는 김시래가 군 복무를 시작한 지난 시즌부터 포인트가드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정성우(23, 178cm), 한상혁(23, 183cm), 정찬영(28, 193cm)을 번갈아 기용하면서 그 약점을 메워보려 하고 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고 있다. 3명의 선수 모두 각자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공통된 단점이다.

김진 감독은 "기록에 나와있는 턴오버 외에도 기록되지 않는 탄오버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리딩에 대한 부문에서 어려운 것이 있다. 가드가 압박을 당했을때 고전하는 부문이 있는데 가드들도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러한 부문을 극복하기 위해 리딩 능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이페브라(32, 189cm)를 영입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는 김시래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시래는 2017년 1월26일 상무에서 전역한다. 김시래는 LG의 약점인 리딩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자원이다. 패스 시야가 넓을 뿐만 아니라 정교한 슛도 갖추고 있다. 돌파 능력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득점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진 감독은 "김시래가 복귀하면 가드 쪽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리딩에 대한 부문도 좋다. 현재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김시래가 복귀하면 지금 전력에서 플러스 알파가 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관건은 LG가 김시래 복귀 전까지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김진 감독은 "5할 언저리에서 밀리지 않게 버티는 운영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봤다. LG가 버티기 위해서 하루빨리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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