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요소 뺀 '슈스케2016' 톱7 생방 무대로 반등할까(종합)

'슈퍼스타K 2016' 톱7 기자 간담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11.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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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이 톱7 첫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의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반등할 지 주목된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큐브에서 '슈퍼스타K 2016' 톱7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출자 김태은 CP를 비롯해 치열한 접전 끝에 톱7에 이름을 올린 김영근, 동우석, 박혜원, 이세라, 이지은, 조민욱, 코로나 등 7팀(명)의 참가자가 참석해 첫 생방송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실력파 여고생으로 주목을 받은 박혜원은 "여기까지 올라오게 될 줄 몰랐다"며 "많이 예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밴드 코로나의 보컬 이인세는 "유일하게 밴드로 탑7까지 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밴드로서 최대한 좋은 모습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성 보컬로 두각을 나타낸 조민욱은 "매일 아침 일어날 때 마다 믿겨지지 않는다"며 "순위에 상관없이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음색이 인상적인 이세라는 "여기까지 올라간 게 신기하고, 행복하고 고맙다.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리산 소년'이란 수식어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김영근도 "톱7이 내 일이 아니라 다른 분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정말 좋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슈퍼스타K 2016'은 심사위원 숫자와 경연 방식 등 대대적인 포맷 변화로 주목을 받았지만, 예년에 비해 떨어진 화제성과 부진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샀다. 이에 대해 김CP는 "프로그램 담당자로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목표 자체를 시청률보다는 '슈퍼스타K'의 본질을 찾아가자는 의의를 두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적인 면이 감소하더라도 자극적인 것을 빼고 참가자들의 무대에 집중하자 모토를 잡고 시작했기 때문에 아쉬운 의견도 있는 것 같다"며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이 아니면 세상에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나온 것 같아 나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톱10이 아닌 톱7부터 생방송 무대를 진행하는 점도 기존 포맷과 달라진 점이다. 김CP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들의 경쟁이다 보니까 참가자들이 긴장감이나 장비, 무대에 익숙지 않아서 예선보다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참가자들에게 더 연습을 많이 시키고 밀도 있게 준비하기 위해 톱10 첫 방송을 녹화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슈퍼스타K 2016'의 첫 생방송 무대는 오는 24일 펼쳐진다. 주제는 '심사위원 프로듀싱 미션'으로, 톱7과 거미, 길, 김연우, 용감한 형제, 에일리, 한성호 등 7명의 심사위원이 톱7과 각각 짝을 이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에일리는 박혜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며 "(박)혜원 양은 내가 처음에 노래할 때 모습과 너무 비슷했다. 내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며 "기본적인 실력이 좋고, 똑똑해서 말을 하면 빨리빨리 캐치하더라. 기분 좋게 즐겁게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길은 함께 팀을 이룬 김영근을 보며 2002년 처음 만났던 정인을 떠올렸다고 했다. 길은 김영근에 대해 "정말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친구"라며 "(영근이와) 정말 순수하게 음악을 얘기하고 접근했다. 나는 영근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영근이도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친구처럼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우는 파트너인 조민욱의 가창력에 감탄했다고 했다. 그는 조민욱에 대해 "생각보다 노래를 잘해서 깜짝 놀랐다"며 "상당히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다. 긴장감만 잘 이겨내면 좋은 무대를 만들 것 같다. 살만 좀 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슈퍼스타K 2016'은 총 3번의 생방송 무대를 거처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심사 기준은 심사위원 점수 50%, 대국민 문자투표 45%, 사전 온라인투표 5%로 구성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총 상금 5억원과 7인의 심사위원들이 녹음 및 제작 과정에 참여한 앨범을 발매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톱7은 우승자가 될 경우 상금의 용처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각기 다른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혜원은 "우승하면 못갔던 교회부터 갈 생각"이라며 "이후 친구들과 어디로 먹으러 돌아다니고 싶다. 그동안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먹고 싶은 게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는 "상금을 조금씩 모아서 여행을 가고 싶다"며 "리프레쉬도 할 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조민욱은 "상금으로 십일조 헌금을 할 것"이라며 "쓸 때가 없어서 나머지는 부모님 드리거나 통장에 넣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라는 "맛있는 거 먹고 싶고, 가족도 도와주고 싶다"고 했고, 동우석은 "고생한 부모님에게 세 걱정없는 집을 장만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은과 김영근도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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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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