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3점슛 봉쇄' SK 외곽 수비의 힘

원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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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사진=KBL





"오늘 김주성이 3점슛 몇 개를 던지나 지켜봐달라."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김주성 3점슛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경기에서 자신의 말을 지켰다.

SK는 25일 강원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하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주성은 올 시즌 동부의 3점 슈터로 변신했다. 3점슛 성공률 56.5%로 해당 부문 1위를 달렸다. 3점슛 시도가 적은 것도 아니었다. 경기당 4.2개를 시도했다. 장신인 김주성의 3점슛을 앞선 가드들이 제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더구나 김주성은 3점슛이 아니더라도 앞선 미스매치를 활용해 안으로 밀고 들어가 또 다른 공격 루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김주성의 3점슛은 동부의 또 다른 무기가 됐다. 동부와 상대를 했던 팀들은 김주성의 3점슛에 당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문경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 앞선인데 기동력도 좋고 신장도 크다. 김주성에게 붙을 것이다. 최준용이 아니더라도 장신 포워드들이 외곽 로테이션으로 김주성을 막을 것이다. 오늘 김주성이 3점슛을 몇 개 던지는지 지켜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실 김영만 감독도 이러한 것을 우려했다. "1라운드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팀들이 이제부터 김주성에 대한 대비를 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확실히 SK는 김주성에 대한 대비책을 들고 나왔다. 최준용은 김주성에게 바짝 붙어 슛을 던질 공간을 주지 않았다. 로테이션도 잘 됐다. 스위치 상황에서도 장신 포워드들이 김주성에게 3점슛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SK의 수비는 확실히 효과를 봤다. 김주성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을 3개밖에 던지지 못했다. 그리고 그 중 단 한 개만 성공시켰다. 김주성 뿐만 아니라 동부의 외곽이 SK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동부는 이날 18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3개밖에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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