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코트니 심스, KT 골밑을 지배하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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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코트니 심스.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후반 힘을 내며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승리의 중심에 코트니 심스(33, 205cm)가 있었다.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지만, 골밑을 완벽히 지배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7-58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13일 있었던 KT와의 1라운드 26점을 이기다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SK는 이 경기 후 가진 5경기에서 2승 3패로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근소하게 뒤지다 2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부터 하확실히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넉넉한 승리를 가져왔다. 전체적으로 수비전이 펼쳐졌지만, SK의 수비가 더 강력했다. 공격도 SK가 우위를 보였다.


이날 SK는 최준용(22, 200cm)이 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28, 187cm)도 9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만들며 힘을 보탰다. 변기훈(27, 187cm)은 알토란같은 3점포를 터뜨리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우겸(30, 196cm)도 9점 2리바운드를 보탰다.

그리고 이 선수, 코트니 심스가 있었다. 이날 심스는 23점 18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34분 21초를 뛰었고, 위력을 뽐냈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심스가 정상이 아니다. 아픈 것을 숨기고 하는 것 같다. 허리가 좋지 못하다. 경기 도중 삐었는데, 쉬지를 못하고 있다. 침을 맞는 등 치료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몸이 정상이 아닌 심스였지만, 이날 활약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골밑에서 상대 빅맨 허버트 힐(32, 203cm), 김현민(29, 200cm) 등과의 격돌에서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농구는 골밑을 지배하는 팀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이날 SK가 그랬다. 심스가 있어 이날 SK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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