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 "열심히 뛴 힐에 고마워.. 후반 한계 왔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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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조동현 감독. /사진=KBL 제공





부산 KT 소닉붐이 서울 SK 나이츠에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KT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58-77로 크게 패했다.

KT는 지난 13일 있었던 SK와의 1라운드 격돌에서 26점까지 뒤지다 92-90으로 대역전승을 따낸 바 있다. 5연패를 끊어내는 기분 좋은 대역전승이었다.

이후 KT은 다시 5연패에 빠졌고, 이날 SK를 만났다. 이겼다면 완벽한 '데자뷰'였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6연패에 빠졌고, 순위도 여전히 최하위다. SK전 3연승과 SK 원정 4연승도 마감됐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부상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허버트 힐에게 고맙다. 전반까지는 우리 페이스대로 됐다. 큰 점수차로 앞설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 한계점이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반 잘 하다가 후반에 무너진다는 지적에는 "선수층이 얇아진 상황에서 퐁당퐁당 경기가 계속됐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왔다.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변화를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복귀를 하게다고 하는데, 내일 병원에 간다. 다니엘스가 들어온다고 하면, 같이 연습을 통해 맞춰볼 수 있다. 하지만 안되면 힐로 가야한다.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계속 안 좋은 상황이다. 빨리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선수는 계속 알아보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계속 찾아보는 중이다. 지금 다른 구단도 아쉬운 상황이 나온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데려올 선수가 특별히 없다. 오려고 하는 선수가 없다. 트라이아웃 참가자 가운데 뽑아야 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다. 최대한 찾고 있다"라고 더했다.

선수 운용에 대해서는 "조성민이 부상이기 때문에, 빅게임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박지훈 정도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박지훈을 많이 기용하고 있다. 돌파를 할 수 있는 이재도, 박지훈 등을 쓰고 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다. 턴오버가 아쉬움은 있지만, 이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지훈의 슛이 대학 시절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기다려 줘야 한다. 슛이 좋고, 득점력이 있는 선수다. 공격이 잘 안 되는 부분에 대해 혼을 내지는 않는다. 자유롭게 풀어준다. 정말 안 좋은 상황이 되면 교체해주는 방식을 쓰고 있다. 성장하기 위해, 편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재도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부분에 부담이 있을 것이다. 이재도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최창진이 돌아왔기 때문에, 이재도를 2번으로 돌려볼 생각이다. 하지만 최창진이 몸이 아직 확실히 안 됐다. 김우람이 다음 주 돌아오는데, 여러 가지를 사용해볼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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