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문경은 감독 "수비에 집중.. 최소 실점 경기 나와"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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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부산 KT 소닉붐에 승리를 따냈다. 지난 1라운드 충격적인 역전패를 설욕한 것이다. KT전 연패도 끊어냈고, 순위도 단독 6위가 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7-58의 대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13일 있었던 KT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90-92로 패한 바 있다. 26점까지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1차전을 상기시키며 필승의 각오를 유도했다. 그리고 이것이 통했다.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코트니 심스(33, 205cm)가 23점 18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고, 최준용(22, 200cm)이 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28, 187cm)도 9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만들며 힘을 보탰다. 변기훈(27, 187cm)은 알토란같은 3점포를 터뜨리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연패를 당하지 않아 다행이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지난 1차전 패배를 상기시켰다. 잘 해줬다. 1-2쿼터 턴오버 9개가 나오며 어려운 경기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화이트가 빠졌을 때, 실점을 20~30점 안하는 쪽으로 생각했다. 이것이 최소 실점을 하며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복잡한 패턴보다는, 간단한 패턴을 썼다. 김선형을 위주로 했고, 최준용에게 상대 매치업이 편하게 붙었다. 최준용이 노마크 슛을 몇 개 놓쳤다. 이 부분은 문제다.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찾게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심스에 대해서는 "아직 몸이 완전치는 않다. 골밑에서 스텝을 밟는 부분이 잘 안되거나, 공 간수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보인다. 심스에게 억지로 골밑에 넣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이 활용도가 더 높다. 호흡을 더 잘 맞춰야 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

실수가 많아다는 지적에는 "실수가 많은 것이, 잠깐씩 쉬면서 미드아웃이 안 되면서 발생한다. 이것이 안되면 턴오버가 나온다. 미리 나가서 반 템포 빠르게, 2대2나 자기 공격을 시작해야 한다. 이 부분에 실수가 나온 것 같다. 드리블이 길어지고, 턴오버가 나온다. 미리 움직이고, 준비할 수 있게 주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오늘도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겼다. 누가 오느냐 마느냐 하면서 이틀을 보냈다. 이것을 정리하고 경기에 나섰는데, 그래도 어수선했다. 이제 리틀이 오는데, 리틀과 화이트의 동선이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적응이 빠를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최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수비에서 로테이션을 요구한 것은 거의 없었다. 본인 수비를 책임지라는 주문을 했다. 나머지는 이재도, 박상오의 2대2 때 도와주라는 주문 정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돈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에 대해서는 "최준용이 2대2나, 슈팅 등을 자신 있게 하지 못한다. 선택을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폼으로 보면 슛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심스에 어시스트 한다는 기분으로 슛을 하라고 할 것이다. 슛 타이밍에서 자기가 안 쏘면, 다른 선수들이 쏘는 줄 알았다가 놓치면서 턴오버가 걸린다. 이런 선택이 턴오버를 줄이는 데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리틀에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화이트에게 기대했지만, 제대로 뛰지 못했다. 리틀이 나을 것 같다. 운동능력이 좋다. 속공을 강조할 것이다. 첫 경기 때 맥키네스 수비하는 것을 보고 가능성 있다고 봤다. 슛 적중률은 화이트가 나은 것 같다. 리틀은 흥이 나면 무리한 슛을 하곤 한다. 이 부분만 조정하면 될 것 같다"라고 짚었다.

다음 경기 LG전에 대해서는 "LG와 1차전 영상 다시 보면서 준비할 것이다. 제임스 메이스가 골밑에서 공을 잡게 하면 힘들 것 같다. 밖에서 잡도록 할 생각이다. 코치들과 이야기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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