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심스 "리바운드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줘"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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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위력을 떨치며 팀 승리를 이끈 코트니 심스(좌).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부산 KT 소닉붐에 승리를 따냈다. 지난 1라운드 충격적인 역전패를 설욕한 것이다. 코트니 심스(33, 205cm)가 골밑을 지배한 덕분에 가능했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7-58의 대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13일 있었던 KT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90-92로 패한 바 있다. 당시 26점까지 앞서다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SK는 이 경기 후 가진 5경기에서 2승 3패로 썩 좋지 못했다.

이날은 아니었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이었지만, 3쿼터 들어 기세를 잡았고, 격차를 벌렸다. 결국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KT전 3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묘하게 KT를 만나 잘 풀리지 않았던 SK지만, 이날은 확실히 갚아준 셈이 됐다.


이날 심스는 23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KT의 허버트 힐(32, 203cm), 김현민(29, 200cm) 등을 맞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스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다른 선수들도 살아났고, 넉넉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심스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는 지적에 "부상 전 한 4경기 정도는 몸이 좋고, 잘 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상 후 생각이 많아졌다. 내 플레이가 잘 안됐다. 이제는 리바운드에 집중하면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스크린이나 궂은 일, 리바운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을 하다보면, 팀에 녹아들면서 나중에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T 시절과 비교해서는 "KT에서는 출장시간이 길었다. 내가 공을 소유하고 핸들링 하는 경우가 많았다. SK에서는 나 말고도 김선형이나 최준용, 화이트처럼 핸들링이 좋은 선수가 많다. 이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준용과의 2대2 호흡에 대해서는 "최준용은 나이에 비해 기술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신장도 있다. 나에게 도움 수비가 들어오는 상황이 됐을 때,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크린을 걸어줘서 오픈을 만들어준 다음, 최준용이 끝내는 것이 잘 먹히고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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