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더블더블' 전자랜드, 오리온전 10연패 탈출 성공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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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가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가 지긋지긋했던 고양 오리온전 10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 의 경기에서 88-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014년 12월25일부터 시작됐던 오리온전 10연패서 탈출했다.

'에이스' 켈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켈리는 2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전방위 활약을 펼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인 강상재도 17점으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영삼도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18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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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1쿼터 : '쌍끌이' 켈리-강상재의 초반 기선 제압

전자랜드 22 : 오리온 16

켈리 11점 2어시스트/강상재 7점 3리바운드

김동욱 8점(3점슛 2개)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최진수와 김동욱에게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켈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7-7 동점을 만든 뒤부터 전자랜드의 힘이 발휘됐다. 켈리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슛감을 찾은 강상재가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강상재는 깔끔한 3점슛과 함께 골밑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김지완의 버저비터 슛이 터지면서 2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달아나고픈 전자랜드 vs 붙잡고픈 오리온

전자랜드 40 : 오리온 37

정영삼 6점(3점슛 2개)/강상재 5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헤인즈 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쿼터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오리온이 좋았다. 이승현과 문태종의 슛이 림을 가르면서 전자랜드와의 점수 차를 1점 차이를 줄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쉽게 당하지 않았다. 김지완과 정영삼의 외곽슛이 효과를 보면서 31-31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기싸움을 이어갔다. 쿼터 막판 강상재와, 정영삼의 득점이 나오면서 전자랜드가 달아나는 듯 했으나 헤인즈가 버저비터 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가 3점 차로 앞선 채 2쿼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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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3쿼터 : 전자랜드, 끈질긴 오리온 추격 뿌리치다

전자랜드 63 : 오리온 57

켈리 6점 3리바운드/빅터 5점 3리바운드

'외로운' 헤인즈 1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오리온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노력했다. 강상재가 돌파로 첫 득점을 올렸고 박찬희가 스틸을 통해 속공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그러나 헤인즈와 이승현을 막지 못하면서 46-45로 쫓겼다. 이때 빅터의 3점슛이 나오면서 전자랜드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정효근과 정영삼도 득점을 해내면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헤인즈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쿼터 막판 켈리가 호쾌한 앨리웁 덩크를 터트리면서 63-57을 만들었다.

◆4쿼터 : 폭발한 전자랜드, 오리온전 10연패 끊다

전자랜드 88 : 오리온 81

정영삼의 결정적인 3점포!..승리 이끌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정효근의 득점을 시작으로 켈리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영삼과 강상재도 3점슛을 차례로 넣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72-62로 본격적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위기가 한 번 찾아왔다. 헤인즈를 앞세운 오리온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면서 빠르게 추격했다. 그러면서 점수 차가 79-77로 좁혀졌다. 이때 정영삼의 손끝이 달아올랐다. 오리온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넣었다. 여기에 정효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점수가 더해지면서 전자랜드는 오리온전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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