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유도훈 감독 "오리온전 10연패 끊어 기분 좋다"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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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고양 오리온과의 지긋지긋했던 악연을 끊었다는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 의 경기에서 88-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014년 12월25일부터 시작됐던 오리온전 10연패서 탈출했다.

'에이스' 켈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켈리는 2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전방위 활약을 펼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인 강상재도 17점으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영삼도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18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오리온과 경기를 하면 매일 먼저 들어왔는데 나중에 들어와서 기분이 좋다. 10연패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다. 승리하고 싶었지만 모자란 것이 많았다.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4쿼터 중요한 순간에 정영삼의 3점슛에 상관없이 다른 것에서 골을 만들어냈어야 했다. 그것이 아쉽지만 켈리, 강상재 등 어린 선수들이 적응을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고무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상재의 활약에 대해서는 "2, 3쿼터에 3.5번으로 뛰게 하면서 외국인 선수 2명과 함께 출전시켰다. 강상재가 외곽슛이 있다. 상대의 헬프 수비에 대비해 기용했다. 초반에는 흔들리는 것 같았는데 빠르게 극복해 경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좋아 보였다. 마지막에 쥐가 나서 나갔다. 체지방이 많이 빠져서 힘이 빠진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몸을 아직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흔들리면서 오리온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경기 후 선수들을 만났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서 유도훈 감독은 "정신적으로 경기를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경기가 끝나고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선수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도 비디오를 보고 제 판단이 잘못됐는지를 확인하고 훈련을 하면서 그때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

속공에 강점은 있지만 세트 오펜스에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골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수비라도 됐으면 속공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안 돼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처가 되면 승부의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집중력이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켈리, 강상재, 김지완과 같은 선수들이 아직 완숙미가 있는 선수가 아니다. 그런 움직임이 미숙하다. 그래도 시즌 끝날 때까지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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