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떨친' 강상재 "복수한 것 같아 기분 좋다"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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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가 1라운드 악몽을 떨쳐낸 것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상재는 3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와의 경기에서 데뷔 최고 득점인 17점과 함께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으로 오리온을 꺾고 오리온전 10연패를 끊어냈다.

강상재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강상재는 지난 6일 오리온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아픈 상처를 받았다. 80-80 동점이었던 마지막 상황에서 강상재는 자신의 수비 상대였던 이승현에게 완전히 노마크 슛 찬스를 헌납하면서 결승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강상재는 이날 뼈아픈 기억을 실력으로 극복해냈다.

경기 후 강상재는 "1차전 경기에서 저 때문에 졌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저 때문에 이기지 않더라도 팀에 보탬이 돼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왔는데 잘돼서 다행이다. 4쿼터 박빙이 되면 트라우마가 있어서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형들이 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과 관련해서는 "따로 준비를 한 것은 없다. 무조건 승현이 형에게 쉬운 득점을 주지 말자고 마음을 먹었다. 생각보다 승현이 형하고 매치업은 많지 않았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는 잘 된 것 같다.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나름대로 복수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드래프트 동기 최준용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극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잘하기 때문에 저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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