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 강상재, '신인왕 독주' 최준용 막아설까?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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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가 트라우마를 극복해냈다. 동시에 반등에도 성공하면서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준비를 하고 있다.


강상재는 30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데뷔 후 최다 득점인 17점 6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오리온을 88-81로 제압하고 2014년 12월 25일부터 이어진 오리온전 10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전자랜드뿐만 아니라 강상재에게도 의미가 큰 경기였다. 강상재는 지난 1라운드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 뼈아픈 수비 실수를 범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은 강상재는 '신인 빅3'라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으로 2라운드 팀 승리에 기여하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뼈아픈 기억을 떨친 강상재는 신인상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1순위' 이종현이 부상으로 인해 데뷔가 늦어지면서 '2순위' 서울 SK 최준용이 신인왕 경쟁에서 크게 앞서 나간 상황이다. 최준용은 평균 32.4분을 소화하면서 10.1점 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강상재는 평균 19.2분을 뛰면서 6.7점 3.6리바운드 0.8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강상재는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준용의 활약에 자극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잘하기 때문에 저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6라운드 중 2라운드 중반밖에 되지 않은 만큼 최준용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영삼은 강상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최)준형이는 출전시간이 많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팀 컬러가 다르다. 시간 배분을 지킨다. 많이 뛰면 25분이다. 상재가 출전 시간에 비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도훈 감독도 "강상재가 체지방이 많이 빠져서 힘이 빠진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몸을 아직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강상재가 오리온전의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면 최준용으로 치우쳐 싱거워진 신인왕 경쟁이 달아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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