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무비]'미씽' 엄지원X공효진, 충무로의 '꽃' 아닌 '기둥'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12.0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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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공효진 / 사진=스타뉴스


"현장의 꽃은 여배우라고 한다. 여배우는 왜 꽃이 되어야 하나?"

배우 엄지원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개봉 후 자신의 SNS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엄지원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영화를 만들지만 영화의 완성은 관객이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 꽃은 관객이 아닐까"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여)배우가 현장의 꽃이 아니라는 그의 말은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전합니다. 여성 중심의 영화가 많지 않은 가운데, 많은 여배우들이 영화의 홍일점으로 활약 하거나 여성이 필요한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많은 배우들은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지원과 공효진이 함께 한 '미씽'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두 여성을 내세운 스릴러 영화인 '미씽'은 오롯이 엄지원과 공효진이 이끌어가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두 사람의 신들린듯한 연기에 빨려 들어갑니다.

엄지원과 공효진이 '미씽'에서 공을 들인 것은 연기 뿐 만이 아닙니다. '인생 연기'를 펼친 두 배우는 홍보 활동도 열심입니다. 엄지원과 공효진은 영화 개봉 전 수없이 V앱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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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엄지원과 공효진은 지난 11월 28일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열렬히 영화를 홍보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오후 2시에 진행한 '컬투쇼'에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정찬우는 "갑자기 두 여배우가 난입했다"라며 "갑자기 오셔서 출연료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두 배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두 시간 내내 수다를 펼치며 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사실 영화를 찍어놓고, 일정하게 정해놓은 인터뷰나 홍보만 하면 배우의 역할은 끝입니다. 그렇지만 엄지원과 공효진은 '해야할 일' 이상의 역할을 하며 영화 흥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영화의 주인공이기에 책임이 크겠지만, 무엇보다 그런 열혈 홍보활동 속에서 영화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응원하게 됩니다.

엄지원의 말대로, 두 사람은 영화의 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우리 영화계의 기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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