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윈터 미팅 임박.. 황재균-이대호 계약 나올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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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황재균.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윈터 미팅' 시작이 임박했다. 각종 FA 계약과 트레이드가 윈터 미팅을 통해 많이 성사된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황재균(29)이나, 빅 리그 1년차를 보낸 이대호(34) 등의 거취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는 한국시간으로 5일부터 9일까지(현지 기준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메릴랜드 주 내셔널 하버에서 '2016 윈터 미팅'을 실시한다. 각 구단 수뇌진과 에이전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아롤디스 채프먼(28), 켄리 잰슨(29), 마크 멜란슨(31) 등을 비롯해 아직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FA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이다. 크리스 세일(27), 앤드류 맥커친(30) 등의 트레이드 이야기도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3일부로 논텐더로 풀린 선수들도 35명이나 나왔다. 행사가 행사이니만큼 각종 계약들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또 다른 코리안 빅 리거가 나올지 여부다. 주인공은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황재균이다.


황재균은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응찰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이후 1년이 흘렀고, FA 자격으로 다시 도전장을 냈다.

황재균은 시즌을 마친 후 일찌감치 미국으로 날아갔고, IMG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1월 22일에는 쇼케이스도 열었다. 메이저리그 20개 구단에서 관계자를 파견해 황재균을 지켜봤다. 확실히 1년 전 포스팅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가다.

일단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구단에서 황재균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것은 없다. 하지만 야후스포츠는 황재균을 FA 랭킹 25위에 꼽았고, 팬그래프닷컴도 황재균에 후한 평가를 남겼다.

11월 말에는 포브스가 "LA 다저스가 황재균을 2루수로 영입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황재균은 이미 자신의 SNS에 "2루수, 하면 되지 뭐"라고 적으며 의지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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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FA가 된 이대호. /AFPBBNews=뉴스1





또 다른 FA도 있다. 바로 이대호다. 2016년 시애틀에서 뛰며 104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 OPS 0.740을 기록했다. 전반기 좋았지만(타율 0.288, 12홈런, OPS 0.844),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타율 0.200, 2홈런, OPS 0.582).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한 시즌을 보낸 셈이다.

그래도 보여준 것이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대호를 주목할만한 FA로 꼽기도 했다. 아직 이대호의 행선지가 정해진 것은 없다. 일본프로야구로 갈 수도 있고, KBO 리그 복귀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역시 이번 윈터 미팅을 통해 뭔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선택은 이대호의 몫이다.

물론 당장 윈터 미팅에서 황재균-이대호의 거취가 정해진다는 보장은 없다. 김현수도 12월 중순 볼티모어와 합의했고, 공식 발표는 12월 24일이었다. 오승환은 1월 중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이대호는 지난 2월초 시애틀행을 확정한 바 있다. 냉정히 말해 황재균-이대호는 윈터 미팅에서도 협상 후순위로 밀릴 여지가 많다.

하지만 김현수-오승환-이대호 역시 윈터 미팅 기간을 거쳤다. 황재균도, 이대호도 역시 이번 윈터 미팅을 통해 이야기가 오갈 전망이다.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수도 있다. 아예 계약까지 끝날 가능성도 아주 배제할 수 없다.

과연 이번 윈터 미팅에서 어떤 계약이 터질지, 그 중에 황재균과 이대호의 이름도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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