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 올해의 여성영화 얼굴 윤여정 vs 흥행참패 톰 크루즈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12.10 09:51
  • 글자크기조절
image
윤여정. 톰크루즈/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윤여정이 올해의 여성영화 얼굴이 됐다. 윤여정은 지난 7일 열린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에서 '죽여주는 여자'로 대상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죽여주는 여자'에서 노인을 상대로 몸을 팔다 자신을 죽여달라는 청을 들어주게 되는 할머니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데뷔 50년을 맞이한 배우의 용기있는 선택과 파격적인 열연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과 인정을 받았다. 호주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윤여정은 그간 영화와 TV드라마를 오가며 폭 넓은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죽여주는 여자'에선 쉽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해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윤여정 50주년 파티에는 박해일과 최화정, 강동원, 김혜수, 김고은, 전도연, 정유미, 이서진 등 여러 후배들이 참석해 아낌없는 축하 갈채를 보냈다. 윤여정은 여성영화인 시상식에서 "좀 더 나이가 어렸을 때 이 상을 받았다면 소신 있는 발언을 했을텐데 이제는 나이 먹어서 소신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아온 길이, 그 뜻을 드러내는 법.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연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톰 크루즈 내한 효과는 없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 '잭 리처2'가 55만명을 약간 웃도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12년 개봉한 '잭 리처'가 78만명을 모은 것에 비해서도 저조하다. 톰 크루즈는 지난 11월 한국을 찾아 하루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택시' 등 예능 프로그램과 기자간담회, 레드카펫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여느 한국 주연배우보다 더 힘든 홍보일정을 보내고 떠났다. 친절한 톰아저씨라 불릴 만큼, 예의 팬서비스도 대단했다. 그래도 영화가 재미없으면 안되는 건 안되는 일. '잭 리처2'는 북미에서도 1편보다 진부하다는 평을 들으며 참패했다. 내년 1월 리뷰트되는 '미이라'는 '잭 리처2'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지, 설마 또 한국을 찾을까 싶기도 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