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비디오스타' 왕년의 깜짝 스타들, 추억 돋네

김수정 인턴기자 / 입력 : 2016.12.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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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비디오스타'에서는 그동안 자주 볼 수 없던 왕년의 스타들이 모여 예능감을 뽐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오랜 시간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진, 양미라, 안혜경, 이수완(이중성)이 출연해 '나를 잊지 말아요! 심해어 특집'을 꾸렸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심해어' 김진, 양미라, 안혜경, 이수완은 비록 방송 활동을 자주 하지는 못 했지만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하던 일을 과감히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던 시절을 추억하며 토크에 시동을 걸었다. 김진은 1994년 그룹 '좌회전'으로 데뷔해 90년대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과거 김진과 MC 박소현이 베드신을 함께 찍고, 비행기에서 40분간 손을 잡고 있었던 인연이 공개됐다. 이에 '김국진 강수지'를 잇는 제2의 중년커플 탄생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할 수 있냐"는 질문에 박소현은 망설이며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김진은 단칼에 "아니다"고 대답해 커플성공이 불투명해졌다.


양미라는 과거 '버거소녀'로 수많은 광고를 촬영하던 시절을 추억했다. 양미라는 그 시절 톱스타 장동건보다도 수입이 많았다고 밝히며 전지현과 함께 광고를 찍고, 남희석을 뒤로 하고 전속모델을 꿰찬 이야기 등 대단했던 인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양미라는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매일 2~3시간도 못 자며 스케줄을 소화하는 걸 힘겨워했다. 이에 양미라는 스케줄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계단에서 구르고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방송국 PD의 "다 아니까 일어나라"는 말에 그날 밤 바로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 사연을 밝히며 씁쓸함을 자아냈다.

안혜경은 자신이 심해어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MBC 기상캐스터를 그만둔 후 배우로 전향해 무려 40여 편에 달하는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이에 양미라는 "사람들이 심해어인 줄 아는 게 더 슬프다"고 말했고, 안혜경은 "주로 작은 역할을 맡아와서 그런가보다"며 비록 작은 역할이었지만 활동을 쉰 것은 아니었다고 어필했다.

이수완은 MBC '서프라이즈'의 고정 배우로 11년을 활약해왔다. 그러나 3년 전 돌연 그만둔 뒤 본명 '이중성'에서 '이수완'으로 개명까지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이수완은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무는 느낌에서 벗어나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서프라이즈'를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이수완은 '서프라이즈'를 그만둔 뒤 지인의 사업제안으로 사기를 당하고, 통장 잔고가 0원이 되는 등 험난한 날을 보냈다. 이수완은 자신이 겪었던 힘든 시기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밑바닥에서 웅크리고 있는 것"이라 말하며 긍정의 힘을 전했다.

또 이수완은 "이제 밑바닥을 박차고 새롭게 도약해야 할 때"라며 홈쇼핑의 쇼호스트로 1200대 1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음을 알렸다. 이수완은 그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무진 애썼다. 쇼호스트의 최종 면접을 위해 무려 70여개의 제품소개를 모두 외웠던 것.

모든 게 안정적일 때, 자신의 삶에 더 큰 욕심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 이들은 아름다웠다. 지금은 '심해어'일지라도 이들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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