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정이랑이 개그우먼 이수지와 '자매다방'으로 2025년 한 해를 뜨겁게 장식하며, 진솔한 소회를 들려줬다.
OTT 쿠팡플레이 '자매다방'은 이수지·정이랑이 자매 콘셉트로 수다 한 스푼, 낭만 두 스푼을 더해 최고의 스타 손님들과 함께 즐기는 다방 토크쇼다.
지난달 15일 첫선을 보인 뒤 배우 이제훈, 윤계상, 김의성, 엄기준, 박서준, 그룹 엑소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단박에 화제의 예능으로 떠올랐다.
특히 '자매다방'은 '대세 중의 대세' 이수지의 두 말하면 입 아픈 예능감뿐 아니라 정이랑의 진가가 빛나며 독보적인 매력을 구축했다. 이수지도 이수지이지만, 정이랑 역시 폼이 오를 대로 오른 것.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리즈로 쌓아 올린 순발력 있는 코미디 연기 내공을 '자매다방'에서 제대로 터뜨린 두 사람이다.

정이랑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매다방'의 뜨거운 인기에 대해 "생각보다 더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웃음 버튼이다', '생활의 활력소', '두 달 만에 웃었다' 이런 댓글도 많더라. '자매다방'은 '나로 인해 누군가 웃을 수 있구나, 내 직업이 정말 좋은 직업이구나' 새삼 느끼게 해 준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재밌게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이랑은 "(이)수지가 워낙 핫하고 능력 있고 잘하고 있던 친구라, 잘 될 거라는 건 믿어 의심치 않았다. 사실 수지는 경험이 여러 가지 많은데, 저는 잘 없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기도 했었다. 그래서 큰 관심이 더 감사하고 수지한테도 감사하다"라고 겸손하게 공을 돌렸다.
더불어 파트너 이수지에 대해 "순발력이 너무 좋다. 상황을 빨리 잘 캐치해서 어려운 부분을 수지가 채워주고 있다. '진짜 잘한다'를 매 순간 느끼는 중이다. '수지가 수지 하는구나' 싶다"라며 "서로 맞춰주고 받쳐주고 이런 게 있어서, '영혼의 단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랑데뷰 미용실' 찍을 때도 그렇고, 일하면서 재밌다는 걸 수지 덕에 처음 알았다"라고 특급 애정을 표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는 말엔 "박정민"이라고 단박에 답했다. 박정민은 지난달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가수 화사와 특별한 축하무대를 꾸미며 큰 주목을 이끈 바 있다.
정이랑 또한 "그 무대를 보고 '나만 설렜나?' 했는데, 역시나 그거 때문에 난리가 났더라. 박정민 덕분에 2주 동안 너무 설렜다. 기분 좋을 때, 안 좋을 때, 일 가기 전에, 자기 전에 계속 매일 (영상을) 돌려봤다. 설렘 버튼이 눌렸다"라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런 영상을 만들어 주셔서 박정민과 화사에 너무 감사드린다. 그래서 '자매다방'에 모셔보고 싶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지금의 정이랑을 잊게 만든 'SNL 코리아' 시리즈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정이랑은 "저를 동굴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게 해 준 예능이다. 사실 제가 예전엔 '애국가'가 나오기 직전(늦은 편성 시간)에 개그를 했었다. 그래서 쉼 없이 했지만, 노출이 잘 안 되다 보니 '다들 뭐 하냐'고 늘 물어볼 정도였다. 그런 제게 'SNL 코리아'가 '이런 사람 있어요' 하고 세상에 노출을 시켜준 거다. 정말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마치 인형 뽑기로 건져, 좋은 주인을 만나게 해 준 느낌도 든다. 'SNL 코리아' 덕분에 다른 프로그램에 가면 안 힘들다. 뭐든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 용기와 힘, 근육을 생기게 해 줬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롤모델도 'SNL 코리아'로 인연을 맺은 '대선배' 신동엽이라고. 정이랑은 "신동엽 선배님을 생각하면 '경거망동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을 다 잡게 된다. '자매다방'을 하면서도 선배님이 하시는 걸 좀 더 돌려봐서 공부해야겠다 싶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끝으로 정이랑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 과거엔 한 만큼 잘 안 돼서 답답하고 '이게 맞나? 그만둬야 하나?'까지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그래도 버티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동료를 만나고 호흡이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근데 사실 제가 이렇다 할 만한 뭐를 한 건 아니다. 수지는 굵직한 걸 많이 했는데 저는 크게 안 했는다. 저 안 바빴는데,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더라. 다 유튜버 선생님들이 재밌는 짤을 만들어주시고 퍼트려 주셔서 그런 것 같다. 숏츠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다음엔 진짜 굵직하게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다. 뭐든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뜨거운 열의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뭘 하려고 해도 다 수지가 했던 거다 어떻게 하면 수지를 피해 갈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정이랑은 이달 2일 '정이랑의 진기명기'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엄살과 달리, '피아노 원장' 부캐(릭터)로 벌써 '100만 뷰 돌파' 콘텐츠를 배출한 정이랑. 유튜버로서도 성공적인 출발을 알려 내년 활약상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