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정정용호, 이스라엘에 승부차기 패배… 4위로 마감

[이스라엘 초청 U-17 4개국 친선대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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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난 이후 기념 단체사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개최국 이스라엘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 4위로 이스라엘 4개국 친선대회를 마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이스라엘 쉐파임(Shefayim)에서 열린 '이스라엘 초청 U-17 4개국 친선대회' 이스라엘 U-17 대표팀과의 3,4위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3-4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를 4위로 마쳤다.

이날 한국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노암 코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선수를 놓치며 허무하게 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무하마드 사수르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0-2로 뒤진 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짧은 패스에 이어 사이드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 패턴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후반 7분 만에 이지솔이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후반 38분 앞서 골을 터트렸던 이지솔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이상준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0분 동안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 김정민과 두 번째 키커 오세훈이 골을 넣었으나 세 번째 키커 김현우가 실축했다. 이어 네 번째 키커 전세진이 골을 넣은 뒤 마지막 키커 정우영이 실축한 반면, 세르비아 선수들은 4명 모두가 골을 넣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이 볼을 빼앗기면 진영을 갖추고 수비형태에서 역습 위주의 경기를 가져가려고 했다. 순간순간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했다. 또 90분 동안 끊임없이 몸싸움과 경합상황에서 상대보다 더욱 적극적인 면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미리 약속된 움직임으로 사이드 공간을 만들고 김정민이 정확한 킥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상준의 활발한 사이드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면서 "전술적으로 굉장히 좋은 수비와 공격 패턴을 가져갔지만, 마지막 세밀한 패스와 골 결정력 보완이 요구되는 경기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대회는 개최국 이스라엘을 비롯해 독일, 세르비아 17세 대표팀이 출전했다. 17세 이하 대표팀은 2년 후 아시아 U-19 챔피언십과 3년 뒤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연령대로 내년부터 아시아 대회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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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모습(위) 및 선발 출전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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