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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연극은 내 인생의 또 다른 쾌감"(인터뷰①)

연극 '사랑에 스치다'로 6년 만에 활동 재개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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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사진=김창현 기자


"요즘 즐겁게 관객과 소통하고 만나고 있어요. 하하하"

밝았다. 어둡고 긴 터널 끝에 막 햇살을 본 배우 성현아(41)의 얼굴은 별처럼 환하게 빛났다.


연기 슬럼프에 빠지고, 치명적인 스캔들에 휘말리고 마침내 누명을 벗기까지 6년. 자의 반 타의 반 흘려보낸 세월이 야속하지만 그는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며 담담히 미소를 지었다.

연극 '사랑에 스치다'로 모처럼 활동을 재개한 그녀를 20일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인터뷰했다. "바로 바로 관객들에게 듣는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워요."

조명이 내리쬐는 무대 위 동그란 철제 테이블에 앉아 연극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연극만의 즐거움과 쾌감이 있는 것 같아요. 두 달 가까이 매번 똑같은 연기를 하는 거라 그날 배우의 상태에 따라 캐릭터도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관객들이 웃어주시고 공감하면 에너지도 더 생기고요. 생생한 현장 같아요. 재밌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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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사진=김창현 기자


20년 동안 연기 경력을 쌓았지만, 성현아도 연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랑에 스치다'는 사람과 사랑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성현아는 결혼 생활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 부모의 영향으로 독신주의자가 된 은주 역을 맡았다.

기존에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다시 도전인 셈이다.

"더 나이 들면 못할 역할이기도 하고, 하하. 이게 벌써 5번째 재연되는 거래요. 아마 은주 역할로는 제가 제일 연장자일 걸요.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연극을 만난 것 같아요. 배우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데 충분히 함께 연습에 할애할 시간이 있었고, 아무래도 선택한 분들만 오시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저에 대해 갖고 있던 정형화된 틀을 깨는 계기가 됐어요. 저에겐 정말 큰 도전이자 새로운 시도에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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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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