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박지수의 성장..패배 속 KB 위안

용인=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2.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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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 박지수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데뷔 첫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지수는 26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B스타즈는 70-75로 패배했지만 박지수의 활약은 분명 빛났다.

1순위로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의 국내리그 데뷔전은 지난 17일에서야 이뤄졌다. U-18 대표팀에 뽑히면서 곧바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팀원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그러면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우리은행전에서 박지수는 4점 10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박지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강점을 살려갔다. 안덕수 감독도 박지수를 활용한 옵션을 계속해서 만들면서 힘을 실어줬다. 19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서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4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는 8점 9리바운드를 마크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덕수 감독은 "칭찬해주고 싶다. 기본적으로 박지수에게 수비가 많이 붙는다. 그런 상태에서 팀 선수가 돌파를 하면 상대팀 수비가 잠시 떨어진다. 그때 뛰어들아가서 득점을 올리거나 공격 리바운드를 해줘서 득점을 해주는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기뻐했다.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를 활용한 공격을 더욱 늘리겠다고도 했다. 그는 "박지수를 활용한 공격 옵션을 준비했다. 삼성에서 박지수를 막기 위한 수비를 할 것이다. 반나절을 준비해서 나왔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외곽이 터지면 경기가 잘 풀릴 것이다. 하지만 외곽이 터지지 않으면 답답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확실히 박지수의 높이는 효과적이었다. 박지수는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면서 상대 수비를 밖으로 불러냈다. 그리고 상대가 붙으면 골밑으로 들어가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동료 선수의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한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강점을 보여주면서 KB스타즈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골밑에서 끈기있게 버텼고 상대팀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면서 림 보호 능력을 선보였다.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KB가 무너졌지만 박지수의 활약은 분명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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