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성현-성곤-희원 중 한 명만 터져라!

안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2.31 06:30
  • 글자크기조절
image
전성현, 문성곤, 한희원(왼쪽부터). /사진=KBL





안양 KGC에는 아픈 손가락이 많다. 전성현(25), 문성곤(23), 한희원(23) 모두 충분히 자기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극심한 기복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승기 감독은 30일 원주 동부전을 앞두고 "전성현, 문성곤, 한희원이 좀 더 성장을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라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경기에서 셋 중 한 명만 터지면 되는데 그것이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 KGC는 올 시즌 사이먼, 오세근, 이정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리그 상위권에 올라있다. 하지만 3라운드가 되면서 상대 팀들이 KGC 공략법을 들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특히 해결사 이정현에 대한 집중마크가 더욱 심해졌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 매우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 선수 중에 한 명이 터져서 수비를 분산시켜줘야 한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의 바람은 동부전에서 이뤄졌다. 세 명의 선수 중 전성현이 터졌다. 전성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승기 감독은 "승리보다도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진 것이 더 기쁘다. 전반에 전성현이 풀어주니 후반에 이정현에게 좋은 기회가 많이 났다. 이런 것들이 시즌 중에 원하는 모습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성현, 문성곤, 한희원이 돌아가면서 매 경기 터진다는 보장이 없다. 김승기 감독은 세 선수가 완벽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3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완벽하게 위까지 올라가려면 3년이 필요할 것 같다. 선수들이 상무에 입대하기 전에 만들어놔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상무에 가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 문성곤, 한희원의 성장을 위해 이정현 대신 세 명의 선수를 돌아가며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켜 시즌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현은 벤치에서 나가도 제 몫을 해줄 수 있지만 아직 세 선수들은 벤치서 나가면 실수가 많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전성현, 문성곤, 한희원이 김승기 감독의 생각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