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원하는 라틀리프, 피할 수 없는 변화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05 06:05 / 조회 : 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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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8, 서울 삼성)가 귀화를 원하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올릭픽 등 국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입장이다. 라틀리프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라틀리프의 귀화가 몰고 올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 귀화한다면 국내선수 or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가 귀화 절차를 거친 뒤 KBL에 뛴다면 확실하게 신분을 정할 필요가 있다. 라틀리프는 국내선수로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5년 째 뛰고 있는데 뛰면 뛸수록 KBL에 적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뛰는 선수처럼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귀화가 되면 국내선수의 신분으로 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KBL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연봉을 샐러리캡(23억원)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국내선수가 된다면 라틀리프를 보유하고 싶은 팀은 샐러리캡을 비워야 한다. 더구나 라틀리프는 이미 증명된 외국인 선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라틀리프의 가치가 높을수록 라틀리프를 원하는 팀은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다른 전력을 축소해야 한다. 이러한 샐러리캡 제도를 잘 활용하면 라틀리프의 귀화로 발생할 불균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열된 경쟁으로 불법적인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 외인 선수 출전 규정 손질 불가피

KBL리그는 한 팀 당 외국인 선수 2명을 보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도 193cm를 기준으로 장신과 단신으로 나뉜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귀화를 한다면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 손질이 불가피하다. 현재 KBL은 3라운드까지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4라운드부터는 1~3쿼터 중 두 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기용할 수 있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국내 선수 신분이 된다면 복잡해진다. 한 쿼터에 라틀리프를 포함해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라틀리프가 장신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장·단신 선수 활용 방법도 다시 고려해야 한다. KBL 관계자는 "예전 헤인즈의 귀화를 추진할 때 이러한 논의가 있었다. 그때는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 라틀리프가 귀화를 원한다고 한 만큼 다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라틀리프 귀화 문제는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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