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오승환의 2017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인천공항=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1.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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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뉴스1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17 시즌이 벌써 시작됐다. 오승환은 2017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오승환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성공적인 2017 시즌을 보내기 위해 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중순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 훈련을 진행한 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데뷔 시즌인 2016시즌 취업비자 취득 문제로 미국 출국이 비교적 늦어져 결국 2월 11일 출국했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약 한 달 가량 빠른 출국을 해 일찍부터 몸을 만든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올해 시간적인 여유가 지난해보다는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가 2016 시즌을 앞두고 맺은 계약은 2년 1100만 달러의 규모다. 2017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이미 오승환은 데뷔 시즌인 2016년 추격조부터 시작해 필승조와 셋업맨을 거쳐 6월에는 붙박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까지 제치고 세인트루이스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76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ML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어 2017시즌 개막부터 마무리투수의 보직을 노린다.

2017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오승환은 계약 문제에 대해서 "나는 그저 투구를 할 뿐이다. 계약에 대해서는 에이전트가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2017 시즌부터는 같은 지구(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NC에서 이적한 에릭 테임즈(밀워키)까지 합류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테임즈는 워낙 한국에서 잘한 선수다. 어떤 선수인지 잘 안다. 자주 상대할 선수이기 때문에 염두하고 있는 부분이다"고 답했다.

카디널스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둔 오승환이 과연 2016 시즌의 호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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