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높았던 '동부산성', 오리온 골밑 초토화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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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윤호영.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 프로미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2승 1패로 앞섰다. 높이 싸움에서 압도적이었다. '동부산성'은 높고 또 높았다.


동부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9-78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전까지 동부는 3연패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일 KT전 패배 후 4일의 추스를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날 오리온을 만났다. 애런 헤인즈(36, 199cm)가 없지만, 그래도 오리온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냉정히 말해 전반은 쉽지 않았다. 팽팽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3쿼터부터 급격히 동부의 페이스였다. 결과적으로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핵심은 '높이'였다. 오리온의 골밑을 그야말로 초토화시켰다.


이날 동부는 로드 벤슨(33, 207cm)이 18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웬델 맥키네스(29, 192cm)가 2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동반 '더블-더블'이었다. 김주성(38, 205cm)이 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윤호영(33, 196cm)까지 날았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뛰지 못했던 윤호영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13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동부산성'의 완성이었다. 추가로 김현호(29, 184cm)가 3점슛 5방을 포함해 17점을 몰아치며 힘을 확실히 보탰다.

이날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36, 199cm) 없이 경기를 치렀다. 이승현(25, 197cm)과 장재석(26, 203cm)이라는 토종 빅맨을 보유한 오리온이었지만, 외국인 선수의 부재는 한계가 있었다.

동부가 이 틈을 확실히 파고 들었다. 리바운드에서 43-24로 크게 앞섰다. 오리온의 골밑을 '동부의 땅'으로 만들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21-9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그만큼 더 많은 공격을 했다는 의미다. 결국 이는 대승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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