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김영만 감독 "선수들 이기고자 하는 마음 컸다"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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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 프로미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4일 휴식을 취하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바꾼 셈이 됐다.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동부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9-78의 대승을 따냈다.

이날 전까지 동부는 3연패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이날 오리온을 만났다. 애런 헤인즈(36, 199cm)가 없지만, 그래도 오리온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김영만 감독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전반은 팽팽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동부산성'이 위용을 뽐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였고,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날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43-24로 크게 앞섰고,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21-9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드 벤슨(33, 207cm)이 18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웬델 맥키네스(29, 192cm)가 2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역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김주성(38, 205cm)도 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윤호영(33, 196cm)도 날았다. 윤호영은 13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현호(29, 184cm)가 3점포 5방을 포함해 17점을 만들어냈다. 허웅(24, 185cm)도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3연패가 올 시즌 처음이었다. 오늘 졌다면 4연패였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협력해서 다들 열심히 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동안 바셋이 우리와 하면 좋은 경기를 했었다. 고민이 많았는데, 김현호가 수비에서 잘 했고, 공격에서도 100% 이상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시작부터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가운데 공격에서 밀리지 않았고, 여기서 파생되는 공격까지 잘됐다. 특히 윤호영이 돌아와 리바운드나 득점에서 힘을 냈다. 팀에 도움이 된다. 좋은 경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윤호영을 1쿼터에 투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계획은 1쿼터 후반이나, 2쿼터에 쓰려고 생각했다. 이후 4쿼터에 쓸 생각이었다. 컨디션이 좋더라. 통증도 많이 좋아졌다. 선수보호차원에서 휴식을 줬다. 몸상태는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현호의 활약에 대해서는 "앞선에서 박지현이 없을 때 다른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오늘 김현호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했다. 계속 이렇게 했으면 하고,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중 허리에 충격을 입은 허웅에 대해서는 "허웅이 월요일에 웨이트를 하면서 허리를 조금 삐끗했다고 한다. 게으름을 피우는 선수가 아니다. 쉬라고 했는데, 본인이 자청해서 뛰었다. 내일은 운동을 쉬게할 것이다. 쉬라고 계속 이야기해도 본인이 쉬지 않는다. 본인이 자꾸 괜찮다고 한다. 장기레이스인만큼 쉴 때 쉬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주성-허웅-맥키네스의 '밀리터리 유니폼 경매'에서 고액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의미가 크다. 단발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곳에 쓰지 않나. 팬 여러분들이 있어야 우리가 농구를 하는 것 아닌가. 행사를 하면 감독으로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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