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KCC에 설욕하고 싶었다.. 좋은 경기 했다"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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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날며 팀에 승리를 안긴 이승현.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꺾고 2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간격을 다시 좁혔다. 더불어 지난 3라운드에서 KCC에 당했던 허무한 대패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승현(25, 197cm)은 펄펄 날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리온은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4-65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오리온은 KCC와의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59-97로 크게 패했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추일승 감독은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다.

그리고 오리온은 대승을 따내며 지난 패배를 완벽히 갚았다. 특히 이승현은 이날 2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안팎에서 위력을 떨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동부전에서 무득점 수모를 당했지만, 이날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이승현은 "3라운드 전주 원정에서 KCC에게 크게 패했다. 오늘은 이기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왔다. 복수하겠다는 의미도 있었고, 설욕하자는 감독님 주문도 있었다. 초반부터 리바운드나, 수비나 여러 부분에서 밀리지 않았다. 덕분에 좋은 경기 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지난 동부전 부진에 대해서는 "사실 힘든 것은 없었는데, 동부가 아무래도 포스트기 강하다 보니 내가 위축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계속 몸 부딪히면서 했어야 했다. 경기를 다시 보니 내가 피해다니는 모습이 있었다. 오늘은 다부지게 하자는 마음을 먹고 나왔다. 그것이 먹힌 것 같다. 그것이 내 스타일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헤인즈가 있을 때와 김동욱이 볼 배급을 할 때 차이에 대해서는 "헤인즈는 확실한 득점 루트다. 책임져줄 에이스다. 단점은 다른 동료선수들을 잘 못 살리는 부분이다. 하지만 맞춰가면 되는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욱이 형이 공을 잡으면, 우리가 유기적인 움직임이 많다. 찬스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신나서 움직인다. 단점은, 이렇게 해서 득점이 안 나오면 탈이 난다는 점이다. 다소 애매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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