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복귀 임박' 오리온, 선두권 재도전 탄력 받나?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09 06:05
  • 글자크기조절
image
고양 오리온의 '에이스'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2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간격도 0.5경기로 줄였다. 다시 선두에 도전한다. 마침 애런 헤인즈(36, 199cm)의 복귀도 예정되어 있다.


오리온은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4-65로 승리했다. 시종 리드를 유지했고, 대승을 따냈다.

오리온은 KCC와의 지란 3라운드 경기에서 59-97로 크게 패했다. 이렇다 할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추일승 감독과 오리온 선수들은 '설욕'을 다짐했고, 이를 실현시켰다. 대승을 따내며 KCC를 눌렀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움직임이 좋았다. 이승현(25, 197cm)이 2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고, 최진수(28, 203cm)가 1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다. 이날 오리온의 확실한 '원투펀치'였다.


여기에 오데리언 바셋(31, 185cm)이 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어냈고, 김동욱(36, 194cm)이 6점 8어시스트를 더했다. 장재석(26, 203cm)도 10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오리온으로서는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셈이 됐다. 지난 6일 동부전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이날 KCC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헤인즈 없이 치른 두 경기에서 1승 1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 4일 "헤인즈 없이 3~4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기간 동안 5할 승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6일 동부전에서 패했지만, 8일 KCC전에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호재가 있다.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던 헤인즈가 12일 전자랜드전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풀타임 출장은 아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헤인즈가 없는 것과 있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image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추일승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헤인즈는 다음 경기(12일 전자랜드전)나 다다음 경기(14일 삼성전) 정도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다음 경기가 될 것 같다. 조금이라도 뛰게 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에는 "헤인즈는 다음 경기부터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전자랜드전 출전을 시사했다.

헤인즈는 올 시즌 평균 29.3점 10.4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중인 팀 최고의 '에이스'다. 헤인즈 없이도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왔지만, 그래도 헤인즈가 있어야 더 좋아질 수 있다.

물론 12일 전자랜드전에서 헤인즈가 풀타임을 뛰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 점을 감악해도, 헤인즈가 돌아오면 오리온은 완전체가 된다. 이에 추일승 감독은 선두권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추일승 감독은 "헤인즈 없이 잘 헤쳐나갔다. 4라운드가 시작됐는데, 출발이 좋았던 것 같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리그 후반에도 전반처럼 상승세를 탔으면 한다. 이를 통해 조금 밀려났던 선두권을 되찾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리온은 2라운드까지는 삼성과 선두를 다퉜다. 단독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다소 처졌고, 현재 3위다. 하지만 2위 KGC와의 승차는 반 경기에 불과하다. 1위 삼성과의 승차도 1.5경기가 전부다.

이제 리그는 절반을 지났을 뿐이다. 헤인즈가 무사히 돌아와 자기 자리를 지켜준다면, 오리온이 1위를 하지 말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오리온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이다. 에이스의 귀환을 앞두고 있는 오리온이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