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 17점' 오리온, 이승현 부상에도 전자랜드에 78-76 승리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2 20:57
  • 글자크기조절
image
골밑을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끈 장재석.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좋은 분위기를 탄 셈이다. 홈 3연승에 홈 전자랜드전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2위 안양 KGC 인삼공사 추격도 계속했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78-76의 신승을 따냈다. 힘든 경기였지만, 막판에 웃었다.

오리온은 이날 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승-패-승-패-승이었다. 지난 8일 KCC에 84-65의 대승을 거두며 연패는 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전자랜드를 만났다.

전자랜드를 상대로 올 시즌 2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었고, 홈 전자랜드전으로 한정하면 5연승 중이었다. 게다가 '에이스' 애런 헤인즈(36, 199cm)의 복귀라는 호재도 있었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했다. 이승현(25, 197cm)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가 터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며 승리를 일궈냈다.


장재석(26, 203cm)이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고, 김동욱(36, 194cm)이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최진수(28, 203cm)도 10점 3리바운드를 만들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오데리언 바셋(31, 185cm)이 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날 복귀전을 치른 헤인즈도 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며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image
공수를 조율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동욱. /사진=KBL 제공





1쿼터 : 오리온, 이승현 부상 이탈에도 리드 잡아

오리온 29 : 전자랜드 17

오리온 허일영 8점 / 바셋-김동욱-정재홍-장재석 4점씩 / 이승현 발목 부상 이탈

전자랜드 김지완 5점 2어시스트 / 정병국 4점 2어시스트 / 빅터 5리바운드

쿼터 초반은 팽팽했다. 오리온은 바셋의 중거리슛과 최진수의 3점포, 허일영의 연속 5득점 등이 나왔다. 전자랜드는 이대헌과 정병국이 2점씩 올렸고, 정효근이 골밑에서 2점을 만들었다. 김지완의 3점포도 있었다. 6분 9초를 남기고 오리온이 10-9로 한 점 앞섰다.

이후 오리온에 악재가 터졌다. 5분 54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공중볼을 다툰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이승현은 그대로 코트에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했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결국 이승현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래도 오리온이 우위를 이어갔다. 김동욱의 연속 4득점과 바셋의 속공, 장재석의 자유투 2구 등을 통해 18-15로 앞섰다. 이어 허일영이 골밑에서 또 한 번 3점 플레이도 만들어냈고, 정재홍이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을 더했다. 장재석-헤인즈의 득점 등이 추가로 나온 오리온은 29-17로 앞선 상태로 1쿼터를 마쳤다.

image
1쿼터 부상으로 쓰러진 이승현. /사진=KBL 제공





2쿼터 : 전자랜드의 추격.. 리드 지킨 오리온

오리온 41 : 전자랜드 38

오리온 김동욱 9점 1리바운드 / 최진수 3점 2리바운드

전자랜드 아스카 12점 4리바운드 / 빅터 4점 4리바운드

2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힘을 냈다. 초반 아스카가 연이어 4점을 올렸고, 빅터가 2점을 더했다. 다시 아스카의 2점이 나왔다. 2분 40초 동안 오리온의 득점을 0으로 묶으면서 내리 8점을 올린 것. 이에 전자랜드가 25-29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슛과 김동욱의 중거리슛으로 달아났다. 6분 34초를 남기고 34-25가 됐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다시 추격했다. 아스카가 4점, 강상재가 2점을 올렸고, 빅터가 스틸 후 단독 속공까지 성공시켰다. 2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정영삼이 중거리슛을 꽂으며 2분 13초가 남은 상황에서 35-36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1분 30초를 남기고 38-38 동점이 됐다. 하지만 오리온은 김동욱이 13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으며 41-38로 다시 앞섰다.

3쿼터 : 장재석 골밑 활약.. 오리온 리드 계속

오리온 63 : 전자랜드 57

오리온 장재석 11점 3리바운드 / 바셋 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전자랜드 아스카 5점 2리바운드 / 빅터 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자랜드가 계속 오리온을 압박했다. 강상재의 3점포와 아스카의 자유투, 김지완의 3점슛 등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2점과 장재석의 연속 5점 등을 통해 맞불을 놨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김지완-정병국 등의 득점에 이어 빅터가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쿼터 중반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오리온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동욱의 2점과 장재석의 골밑 득점, 바셋의 속공 덩크 등을 통해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문태종의 2점, 바셋의 3점포가 터졌고, 종료 5초를 남기고는 장재석의 앨리웁 플레이까지 터졌다. 전자랜드도 아스카와 빅터를 앞세워 계속 추격했지만, 오리온이 조금 더 강했다. 오리온이 3쿼터를 63-57로 앞선 상태로 마무리했다.

image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최진수. /사진=KBL 제공





4쿼터 : 엎치락뒤치락.. 마지막에 웃은 오리온

오리온 78 : 전자랜드 76

오리온 최진수 4점 / 헤인즈 막판 역전 득점

전자랜드 정효근 7점 2리바운드

전자랜드는 첫 2분 동안 오리온의 득점을 1점으로 묶었고, 그 사이 아스카의 4득점, 정효근의 3점포 한 방이 터지며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격돌했다. 오리온은 바셋과 김동욱, 최진수, 장재석 등이 득점을 만들어냈고,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아스카, 정효근이 점수를 쌓았다.

결국 승부는 쿼터 막판 갈렸다. 1분 11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3점포를 꽂으며 76-75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헤인즈가 2점을 올리며 다시 77-76으로 뒤집었다. 결국 이 오리온의 리드가 끝까지 갔다. 전자랜드가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박찬희의 3점포가 빗나갔다. 오리온이 마지막이 웃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