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의 '말하는대로', 우리카드의 봄배구는 가능할까?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1.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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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





우리카드 위비 김상우 감독이 말하는대로 쌍포가 폭발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가 봄배우에 대한 희망을 밝혀나가고 있다.


우리카드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4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3일 OK저축은행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고, 승점 40점으로 한국전력을 밀어내고 3위에 랭크됐다.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이 때문에 경기를 앞두고 김상우 감독은 최선을 강조했다. 부담을 주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잘하자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잘해왔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왔다"며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양쪽 날개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이 함께 폭발하기 바랐다. 그는 "왼쪽과 오른쪽이 동시에 터진 날이 없었다. 오늘은 함께 폭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에 돌입하자 이들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최홍석이 1세트에서 활약했다면 2세트부터는 파다르가 조금씩 힘을 냈다. 그리고 최홍석과 함께 6점씩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 80%를 훌쩍 넘겼다.

이날 경기서 파다르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2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블로킹은 무려 7개를 성공시켰다.

무엇보다도 무릎 부상 여파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최홍석은 이날 블로킹 포함 14득점, 공격 성공률 59%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파다르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깨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트라이아웃이나 드래프트 때 나에 대한 기대치가 크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를 뽑지 않은 다른 감독들이나 타 팀에게 '내가 이런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시즌 동안 꼴찌를 기록한 팀이다. 2009-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동안 최고 성적은 2013-14시즌의 4위다. 하지만 올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정유년에 아직 패배가 없다. 여기에 팀의 쌍포가 동시에 폭발했다. 과연 장충체육관에 처음으로 봄날이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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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좌)과 파다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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