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바티스타, TOR과 2년 계약.. 총액 3700만 달러 수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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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소속 구단 토론토와 계약한 호세 바티스타. /AFPBBNews=뉴스1





'FA 우타 거포' 호세 바티스타(37)가 다시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다. 원 소속 구단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2년 계약에 적지 않은 연봉도 손에 쥘 전망이다.


미국 팬래그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 바티스타의 계약이 마무리됐다.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2년 계약에 37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탬파베이와 클리블랜드가 경쟁자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는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공백을 켄드리스 모랄레스로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티스타를 잡으면서 타선이 많이 좋아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바티스트는 2004년 볼티모어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고, 탬파베이-캔자스시티-피츠버그를 거쳤다. 2008년 시즌 도중 토론토에 입단했고, 이후 토론토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0년에는 타율 0.260, 54홈런 124타점, OPS 0.995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타율 0.302, 43홈런 103타점, OPS 1.056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찍었다.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152홈런을 터뜨렸다. 연평균 30홈런 이상을 때린 것이다. 2014년 시즌에는 타율 0.286, 35홈런 103타점, OPS 0.928을, 2015년에는 타율 0.250, 40홈런 114타점, OPS 0.913을 올렸다.

2016년 시즌 타율 0.234, 22홈런 69타점, OPS 0.817로 다소 좋지 못했던 바티스타는 시즌 후 FA가 됐고, 토론토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1980년생으로 2017년 만 37세 시즌을 보내는 바티스타에게 대형 계약을 제시한 구단은 없었다. 2016년 성적이 하락한데다, 다른 팀에서 바티스타를 영입할 경우, 신인 지명권도 내놔야 했다.

결국 바티스타에게는 악재였던 셈이다. 팀 동료였던 에드윈 엔카나시온(34)이 3년 6000만 달러, 옵션 포함 4년 8000만 달러에 클리블랜드와 계약을 했지만, 바티스타는 잠잠했다.

원하는 구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원 소속 구단 토론토에 텍사스,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등이 바티스타와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바티스타의 최종 행선지는 토론토였다.

초대형 계약은 아니다. 2년 계약에 3700만 달러 수준이다. 연평균 2000만 달러가 되지 않는다. 호기롭게 시장에 나왔지만, 결과가 썩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그래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년 계약을 맺으며 2년간 토론토에서 뛰게 됐다. 연봉도 퀄리파잉 오퍼액인 1720만 달러보다 많다.

바티스타의 토론토에 대한 '충섬심'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바티스타는 진정으로 토론토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다른 구단에서 더 많은 돈을 제시해도, 토론토를 택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토론토는 이미 지난해 11월 토론토는 켄드리스 모랄레스(34)와 3년 33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엔카나시온을 놓칠 것에 대비한 모양새가 됐다. 여기에 바티스타를 잡으면서 타선의 출혈을 어느 정도 제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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