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잭팟' 올스타전, 부산팬 마음 사로잡다

부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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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사진=KBL





부산 최초로 열린 KBL 올스타전이 다채로운 볼거리로 부산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만1700석 매진은 물론 입석표까지 구매하는 관객들로 인해 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KBL은 22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시니어가 주니어를 150-126으로 제압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진행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부산은 한국 농구사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1997년 프로농구 원년 초대 우승을 차지한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홈 구장이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곳이기도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올스타전으로 KBL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KBL 관계자는 "단순히 이번 부산 올스타전이 KBL 출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이번 올스타전이 잘되면 부산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올스타전을 진행할 계획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KBL은 의미 있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성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올스타전 하루 전부터 이러한 이벤트가 시작됐다. KBL은 사전에 올스타전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KBL 선수들의 숨겨진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복면가왕 행사도 실시했다. 첫 시도기 때문에 부족한 측면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복면가왕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 노래 연습에 매진하며 열정을 기울였다.

본 경기도 풍성했다. 3점슛 컨테스트, 덩크 컨테스트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그리고 본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개인기를 볼 수 있는 3x3 오프닝 경기는 본 경기 전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본경기에서도 빈틈없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선수들은 시간이 멈춘 듯 한 퍼포먼스, 클럽 공연 등의 이벤트를 준비해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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